[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제 1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 부문과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을 수상해 뜨거운 관심과 화제를 모은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가 오는 1월 26일에 열리는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이 확정 됐다.
해외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세계 A급 영화제 프로그래머들이 <무산일기>를 앞다퉈 가져가기 위해 감독과 세일즈사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며 열렬한 경쟁을 펼쳤다는 후문.
또한,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 프로그래머는 부산영화제에서 <무산일기>를 본 후 찬사를 아끼지 않았으며 가장 먼저 경쟁 라인업으로 점 찍었다고 한다. 즐거운 소식을 전하고 있는 <무산일기>는 마라케쉬 국제 영화제 그랑프리 수상 이후 또 한번의 수상이 기대되고 있다.
박정범 감독은 2001년 <사경을 헤매다>(이형석 공동연출)를 시작으로 다양한 영화를 만들어 왔다. 그리고 2008년 단편 <125 전승철>로 제 7회 미쟝센 단편 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해 주목 받는 감독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 결과 <무산일기>를 통해 유수영화제의 주목을 받으며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고 있다.
보다 행복한 삶을 찾아서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남한으로 내려온 탈북자들이 자본주의의 무게에 눌려 극빈층으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전승철’이라는 인물과 주변 인물들을 통해 바라본 <무산일기>는 국내외 평단으로부터 한국사회의 리얼한 현실을 담담한 시선으로 그렸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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