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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주총서 찬성 84%로 ‘3연임’ 확정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3-23 13:26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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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하나금융)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하나금융)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3연임에 성공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참석한 주주 중 84.6%가 찬성해 김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이 확정됐다. 반대는 15%에 그쳤다.

김 회장의 임기는 2021년까지로 2012년 처음 회장직에 오른 이후 9년간 하나금융을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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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금융권에선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봤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와 서스틴베스트는 김 회장 연임에 반대 권고를 하면서 김 회장의 연임에 변수로 작용하는 듯 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김 회장 재임 기간 동안 하나금융의 실적 상향을 이유로 연임에 찬성하며 김 회장 연임에 힘을 실어줬다. 하나금융의 외국인 주주는 73%로 대체적으로 ISS의 권고를 신뢰한다. 이 때문에 이번 주총에서도 ISS의 의견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연임이라는 문턱을 넘기는 했지만 채용비리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검찰조사, 노동조합과의 갈등 등 여러 문제가 남아있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최흥식 금감원장의 하나금융 재직 시절 채용비리에 대해서 특별 검사 중이고 검찰도 이전에 드러난 하나은행의 채용비리 건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붉어진 금융당국과 하나금융 간의 관계 개선도 앞으로 김 회장이 풀어가야 할 숙제다.

같은 날 하나금융 노조와 참여연대, 금융정의연대는 명동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회장의 3연임에 반대하는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노조는 “김 회장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하나금융에 손해를 끼쳤다”며 “개인 비리와 채용비리 의혹, 금융당국과의 갈등 유발 등 하나금융의 주주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선 김홍진, 백태승, 양동훈, 허윤 사외이사 후보 선임안도 통과됐다. 이외에 재무제표 승인, 정관 개정,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 이사 보수한도 선임 안건 등 6개 안건이 통과됐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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