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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금융동향

은행 가계대출 금리 3.65%...6개월만에 하락 전환 외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3-27 19:15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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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작년 8월 이후 6개월 만에 하락했다.

다양한 전자 지급수단이 있음에도 여전히 국민들이 선호하는 지급수단은 ‘현금’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현금을 선호했다. 20~30대의 젊은층에서는 가상통화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었고 보유할 의향도 높았다.

금융위원회가 신협중앙회 출연을 통해 2020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사회적경제 지원기금’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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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금리 3.65%...6개월만에 하락 전환=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3.68%로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는 3.65%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8월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다 6개월 만에 하락 전환된 것이다.

이는 수도권 중심의 저금리 대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0.01%포인트), 집단대출 금리(-0.06%포인트)가 하락한 영향이다. 또 일부 은행의 저리 대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보증대출과 일반신용대출도 각각 0.07%포인트, 0.05%포인트 하락하며 전체 가계대출 금리를 끌어내렸다.

기업대출 금리는 3.69%로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대기업대출 금리는 0.02%포인트 하락해 3.31%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3.92%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8%로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순수저축성예금(1.75%)이 단기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0.01%포인트 하락했지만 시장형금융상품(2.01%)이 CD, 금융채 중심으로 0.09%포인트 상승해 하락폭을 상쇄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88%포인트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소폭 축소했다.

반면 2월 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23%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상승했으며 총 대출금리 또한 연 3.56%로 0.03%포인트 올랐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 대출금리는 신용협동조합이 0.11%포인트 큰 폭 올라 4.86%로 집계됐다. 상호금융도 0.03%포인트 상승한 4.09%로 나타났다. 반면 새마을금고(4.07%), 상호저축은행(10.83%)은 각각 0.06%포인트, 0.59%포인트 하락했다.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0.01%포인트), 신용협동조합(0.05%포인트), 상호금융(0.15%포인트), 새마을금고(0.05%포인트) 모두 상승했다.

◆나이 많을수록 ‘현금’ 이용...20~30대는 ‘가상통화’ 보유율 높아= 한국은행은 지난해 9∼11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511명을 대상으로 한 '2017년 지급수단 이용행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선호 지급수단은 여전히 ‘현금’

지급수단별로 편리성, 안정성, 수용성, 비용에 대한 만족도를 종합해 조사한 결과 현금이 82.1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신용카드(78점), 체크·직불카드(74.5점) 등 순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지급수단은 신용카드(57.9%), 현금(23.3%), 체크·직불카드(18%) 순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와 현금은 ‘지급절차가 간단하고 지급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선호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은 현금을, 30~50대는 신용카드를 선호했다. 20대는 체크·직불카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소득수준별로는 저소득층일수록 카드보다 현금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조사 시점에서 개인이 지갑 속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평균 8만원으로 남성이 8만8000원으로 여성(7만2000원)보다 많은 현금을 가지고 있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0만1000원으로 가장 많은 현금을 갖고 있었으며 20대(4만6000원)는 70대(6만3000원)보다도 적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현금 보유 금액도 대체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 연 소득 6000만원 이상은 가장 많은 평균 10만2000원을 소지하고 있었다.

개인의 카드 보유를 보면 플라스틱 형태의 신용카드 보유자가 80.2%, 체크·직불카드 보유자가 66.0%였다.

1인당 평균 지급카드 보유장 수는 신용카드(2.07장)가 체크·직불카드(1.38장)보다 많았다. 30∼60대에선 신용카드 보유율이 가장 높은 가운데 20대는 체크·직불카드 보유율이 76.7%로 신용카드(64.5%)를 앞질렀다. 70대 이상에서는 카드 종류와 무관하게 보유율이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모바일카드는 20대(38.4%)와 30대(40.3%)에서 집중 보유하는 등 연령대별 보유 격차가 두드러졌다.

◇30~40대 신용카드, 70대 이상은 현금

최근 6개월간 각 지급수단 이용 경험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99.3%가 현금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신용카드는 79.1%, 계좌이체는 64.1%, 체크·직불카드는 56.7%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이용비율은 20대에서 체크·직불카드 이용비율이 73.6%로 가장 높았고 30~50대에서는 신용카드 비율이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70대 이상은 모든 비현금 지급수단 이용비율이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지급수단별 이용 건수는 현금이 월평균 12.3회였고 신용카드는 10.7회, 직불·체크카드는 5.3회였다.

세대별로는 30대와 40대는 신용카드 이용횟수가 각각 14.4회로 가장 많았고 현금은 각각 10.8회, 11.8회였다. 이들의 직불·체크카드 이용률은 각각 5.2회였다. 반면 20대는 현금(10.8%)과 직불·체크카드(9.8회)가 비슷한 수준이었고 신용카드가 8.5%로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현금 사용률이 높아져 70대 이상은 현금 이용 건수가 14.8회에 달했지만, 신용카드와 직불·체크카드는 각각 3.8회, 1.8회에 불과했다.

구매장소별로는 현금은 전통시장(90.4%)에서 가장 많이 쓰였다. 편의점(55.8%), 슈퍼마켓 및 소매점(56.1%)에서도 현금이 주로 쓰였다. 현금이 주로 쓰이는 장소 외에 모든 곳에서는 신용카드가 주로 쓰였다.

구매품목별로는 식음료품(56.3%) 및 주류·담배(48.5%)를 살 때 현금이 주로 쓰였다. 반면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는 신용카드 이용비중이 50%가 넘게 나타났다.

한편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기반 인터넷쇼핑에서는 신용카드(65.7%)가 가장 많이 이용된 가운데 휴대폰 소액결제(25.2%), 모바일카드(34.2%) 등 다양한 모바일 지급수단이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고소득·전문직’일수록 가상통화 보유율 높아

성인 2511명 중 21.6%가 가상통화를 알고 있었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 소득으로는 고소득층일수록 가상통화 인지도가 높았다.

가상통화를 알고 있는 사람 중 실제로 보유한 비율은 5.2%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9.4%)의 보유비중이 가장 높았고 20대(6.2%)와 40대(2.2%)의 순이었다.

보유의향은 20대(24.2%), 30대(20.1%) 순으로 높았다.

소득 수준별 가상통화 보유율은 6000만원 이상이 12.7%로 가장 높았다. 반면 향후 보유의향은 연 소득 20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23.4%)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직업별로 가상통화 보유율을 따지면 전문·관리직(13.7%)과 사무직(7.2%)이 높았다. 서비스·판매직·생산직의 비율은 4.2%였다. 학생은 1.9%로 나타났다.

가상통화 보유 이유로는 ‘투자 목적’이 86.7%로 가장 높았다. 상품·서비스 지급수단 이용을 위해서라는 답변도 10.7%나 차지했다.

반대로 가상통화를 보유하지 않는 이유로는 거래가 번거롭고 어려워서(28.5%), 해킹 등 보안 취약에 대한 불안(21.6%), 향후 가상통화가 활성화될 것 같지 않아서(19.8%) 순으로 나타났다.

◆신협, 500억 규모 ‘사회적 경제 기금’ 조성= 금융위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은 27일 ‘2018년 제1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주재해 상호금융권 경영현황, 신협의 사회적금융 역할 강화방안 등 주요현안에 대해 점검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산림청, 금융감독원 및 각 상호금융 중앙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금융위는 상반기 중으로 신협중앙회, 예보료 인하분 출연 등을 통해 2022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사회적경제 지원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5월에는 사회적경제 조직에 대한 지원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가치 등을 반영한 별도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운영한다. 7월에는 전용 대출상품을 출시하고 직접투자, 이차보전, 출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경제조직에 자금을 지원·운영할 예정이다.

또 사회적경제조직에 대한 원스톱 창업 및 경영지원, 홍보 및 판로 개척 등 성장지원을 위한 사회적금융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협 평균 예금금리보다 0.5%포인트 낮은 금리의 ‘신협 착한 예금’ 상품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조성한 자금은 사회적금융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 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상호금융권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경영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금리상승이 본격화될 경우 가계·개인사업자대출 중심으로 연체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금융위는 상호금융권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취약·연체차주 보호를 위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4월부터 개인사업자대출 점검을 강화하고 연체금리를 ‘약정금리 + 최대 3%포인트 수준’으로 인하할 예정이다. 또 7월부터는 가계대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계 및 개인사업자 대출 급증 등 최근 이슈화된 리스크 요인을 중심으로 조기경보시스템을 통해 상시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향후 관계부처·기관의 협력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지속 강화하는 한편 4월초 신협법 개정안 입법예고 예정 등 신협의 사회적금융 역할 강화를 위한 조치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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