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장편 첫 연출작 <리턴> 이후, 이규만 감독은 1991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소재로 다룬 미스터리 실종실화극 <아이들…>로 4년만에 돌아온다.
영화<아이들…>은 대한민국 3대 미제 사건 중 마지막으로 남은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바탕으로 실제 아이들이 사라진 사건 당일부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했던 인물들 사이에 벌어진 이야기를 리얼하고 진정성 있게 담아낸 작품이다.
이규만 감독은 20살이었을 당시에 매스컴을 통해 접했던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이 무수히 많은 소문만 남긴 채 미제 사건으로 종결되었다는 사실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를 영화화 하기로 결심했다.
본격적인 기획 단계에 돌입한 그는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면서 이 사건이 실화라는 점과 강한 비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시나리오 작업을 함께한 이현진 작가가 스토리의 중심을 세운 이후 그는 자료를 통해 발견한 사실과 본인이 직접 느낀 감정들을 토대로 스토리에 살을 붙였고 무려 3년이라는 긴 시간 끝에 마침내 사라진 다섯 아이들과 그들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아이들…>을 탄생시켰다.
특히 이규만 감독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들보다 알려지지 않은 사건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영화를 통해 그려내며, 국가적인 비극이고 쉽게 잊혀져서도 안될 개구리소년 실종사건과 같은 아동대상 범죄가 다시는 발생해선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렇듯 이규만 감독의 끈기와 진정성으로 완성된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실화극 <아이들…>은 1991년 3월 26일, 아이들이 사라진 이후의 이야기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지성과 감성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소재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했던 인물들간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그려낸 영화 <아이들...>은 2011년 2월 개봉을 앞두고 후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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