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DIP통신] 류수운 기자 = MBC 일일극 ‘폭풍의 연인’(연출 고동선·권성창, 극본 나연숙)이 조기 퇴출될 것으로 전해져 시청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MBC는 당초 6개월 분량(120회)으로 예정된 ‘폭풍의 연인’ 시청률 부진에 따라 빠르면 이달 말 조기 종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풍의 연인’은 지난 11일 36회 방송 시청률 4.9%(TNmS 전국기준)를 기록, 20%대 가까운 두 자릿수 종영 시청률을 보였던 전작 ‘황금물고기’에 비해 3분의 1수준의 현격히 낮은 한 자릿수 시청률을 계속해 유지해왔다.
지난해 11월 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폭풍의 연인’은 극 초반 다소 어설픈 설정으로 시청자의 뭇매를 맡기도 했지만, 폭력과 음모, 패륜과 불륜 등 막장요소를 완전 배제한 가족애를 다룬 따뜻한 내용으로 중견 배우들의 맛깔스런 연기와 탄탄한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저조한 시청률과는 달리 빠른 속도로 마니아 층을 형성해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MBC 측의 조기 종영 결정 소식은 시청자들을 공분케하고 있다.
이들은 “드라마 편성은 시청자와의 약속이다”며 “단 한명의 시청자라도 있다면 약속은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것 아니냐. 시청자의 볼권리 박탈이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또한 “MBC는 단지 시청률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곳이냐”며 “결국 돈벌이 수단이되는 광고CF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조기 종영을 결정한 것 아니냐. 참으로 어처구니 없다”고 수위를 더했다.
한편 ‘폭풍의 연인’은 김민자 정보석 손창민 최명길 정찬 심혜진 환희 최민서 차수연 김원준 등이 출연해 열연하고 있다. MBC 측은 후속작으로 내달 초부터 아침드라마로 기획했던 ‘남자를 믿었네’(가제)를 내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swryu64@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