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홍영기 기자 = 친환경, 건강 위한 산청토 내장벽재
“대자연의 대표 물질인 흙, 즉 황토는 생명력을 가져다줍니다. 한 스푼(1g)의 황토에는 약 2억 마리의 미생물이 서식하고 산화물 분해효소인 ‘카타리제’도 풍부하지요. 그래서 황토제품의 선택은 곧 지혜가 됩니다.”
신비의 흙 ‘산청토 내장벽재’를 생산하는 흙예성 장영근 회장은 황토 예찬이 대단하다. 그는 “신선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은 정직한 자연소재의 내장재로만 실현될 수 있다”며 “산청토 내장벽재는 곧 자연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흙예성은 일찍부터 황토를 소재로 내장벽재를 개발, 생산하며 독성환경을 퇴치하는데 한몫을 해왔다. 국민은행 전무이사,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등을 거쳤던 장 회장이 2004년 자본금 13억 원을 들여 황토를 재료로 한 건축내장재 생산에 뛰어든 것이 시작이다.
‘새집증후군’을 일으키지 않는 흙으로 만든 내장재가 널리 쓰일 날이 분명히 올 거라고 확신한 장 회장의 예측은 적중했다. 고급 벽지보다 가격이 15% 비싸지만 화학재료로 인한 새집증후군, 아토피에 대한 걱정이 없어 황토 벽재를 찾는 수요가 최근 늘고 있다.
흙예성((www.soilart.co.kr)은 경남 산청지역에서 채굴한 최상의 토질을 가진 흙, 즉 산청토를 소재로 내장용 벽재와 바닥재, 조명 등을 생산한다. 이 회사 제품들은 100% 흙으로 만들어진 정직한 제품으로 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을 방사하고 냉기와 온기, 습기, 건기를 알맞게 유지한다.
따라서 생활공간에 쾌적함을 제공하고, 새집증후군도 예방한다는 설명이다. 대표 제품인 산청토 벽재는 국내외에서 흙으로 만든 유일한 건축 내장재다. 무공해 천연 접착제를 사용하고 독성을 발산하는 도배지와는 달리 벽면에 부착하는 것만으로 간단히 시공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일부 인테리어용으로 황토 벽재가 사용되기는 하지만 대규모로 생산ㆍ공급하기 시작한 건 흙예성이 처음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내장재는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과 일본원적외선응용연구원에서 제품의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장 회장은 “현대인들은 유해성으로 채워져 있는 신축주택과 업무용 빌딩 등에서 오염공기를 호흡하고 산다”며 “건강을 위협하는 화학 마감재는 퇴출돼야 할 자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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