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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금융동향

금융당국,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 검토...금융업 진입장벽 완화 외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5-02 19:34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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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금융당국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추가 인가를 적극 검토할 것임을 밝혔다. 또 앞으로 금융업 평가 및 신규 진입과 관련해 민간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된 위원회가 관련 정책을 결정하게 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 임지원 JP모건 서울지점 수석본부장이 추천됐다.

BNK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2073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인데 부실채권 매각 등의 영향도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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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 검토...금융업 진입장벽 완화=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연구원 등 연구기관, 은행연합회 등 업권별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금융업 진입규제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인터넷전문은행 추가인가를 적극 검토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형태의 은행 신설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당국은 지난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2개의 인터넷전문은행 신설 이후 외형적 성장, 산업내 경쟁촉진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가 확산됐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변화를 심화·확산시킬 수 있도록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금융당국은 이르면 내년에 인터넷전문은행이 추가 출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당국이 올해 초 제시했던 은행업 진입규제 개편은 중장기 과제로 미뤄졌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융업의 '맏형'격인 은행 인가단위 개편은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다양한 논란이 제기될 수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검토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해외사례, 전문가 의견 등을 충분히 수렴하고 국회 등과도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보험업은 여행자보험 같은 생활 밀착형 소액·단기보험만을 전문적으로 영위하는 보험사가 나오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리스크가 낮은 소액단기보험사에 대한 별도의 허가 기준을 마련해 소액·단기보험 등 특화서비스 제공을 촉진한다.

또 온라인전문보험사 설립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온라인 방식의 영업에 적합하지 않은 규제를 정비하기로 했다. 재보험, 연금 등 시장수요가 있고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업종을 중심으로 특화보험사 설립 활성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증권 분야도 자본시장법을 바꿔 각종 규제를 완화, 소규모 특화 업체의 설립을 유도하기로 했다. 직접 매매는 하지 않고 중개업만 맡는 중개전문특화증권사는 인가제를 등록제로 바꿔주고 현행 30억원인 최소자본금도 절반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또한 1인 투자자문회사의 설립이 용이하도록 자본금 요건을 자문업은 8억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일임업은 27억원에서 15억원(전문투자자만을 대상으로 하면 13억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신탁업도 펫 신탁, 후견 신탁, 유언 신탁 등 특화신탁업자가 등장할 수 있도록 인가단위를 세분화하고 자본금 요건도 차등화하기로 했다. 11개 회사가 영업 중이지만 2009년 이후 추가 진입이 없었던 부동산신탁사의 신규 설립도 허용한다.

이 밖에 시장에 이미 진입해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금융회사가 업무추가 인가를 받을 때는 대주주 심사보다는 금융회사 위주로 보고, 업권별로 다른 대주주의 재무건전성 요건이나 임원의 범위도 통일하기로 했다.

◆은행연합회, 한국은행 신임 금통위원에 임지원 JP모건 본부장 추천= 은행연합회는 오는 12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함준호 한은 금통위원 후임으로 임지원 본부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지원 후보는 P모건에서 20여년간 한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다.

연합회는 “국내 은행업계와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해서도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외 금융시장 및 경제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천 사유를 밝혔다.

한편 임 후보가 금통위원이 되면 이성남 전 위원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위원이 된다.

임 후보는 1964년생으로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을 거쳐 국회 예산처 거시경제부문 자문위원,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과 금융감독원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 국가 경쟁력 정책협의회 위원을 맡고 있으며 2014년 8월부터는 한국은행 통화금융연구회 운영 위원을, 지난해 3월부터는 한국은행 통화정책 자문회의 의원도 역임하고 있다.

◆BNK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2073억원...23.2%↑= BNK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0억원(23.2%) 늘어난 2073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81% 증가한 5820억원, 수수료 부문 이익은 29.17% 증가한 558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개선에는 부산은행을 비롯한 계열사가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매각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부실채권 매각에 따른 대출채권 매각이익 증가로 BNK금융의 기타 비이자 부문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7억원이나 늘었다.

계열사별로는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1353억원과 6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BNK캐피탈 183억원, BNK투자증권 62억원, BNK저축은행 46억원 등 비은행 계열사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총자산이익률(ROA) 0.9%, 자기자본이익률(ROE) 11.52%로 금융권에서 상위 수준을 나타냈으며 지속적인 비용감축 노력으로 판매관리비용률(CIR) 역시 41.94%를 기록하는 등 그룹의 수익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BNK금융은 설명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안정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 노력 등에 힘입어 각각 13.32%와 9.59%로 상승했다.

수익성 개선 등으로 BNK금융의 연결총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1.71% 늘어난 109조2487억원을 기록했다.

명형국 BNK금융 전략재무총괄 부문장은 “지역 경기 부진에도 이자수익 자산의 견조한 성장과 안정적인 비용관리로 양호한 분기 실적을 시현했다”며 “이런 실적 흐름이 지속할 수 있도록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이고 비용절감과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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