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이준익 감독의 웰메이드 퓨전사극 <평양성>이 꾸준한 관객몰이로 장기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영화의 엔딩곡 ‘와그라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엔딩곡으로 사용된 ‘와그라노’는 강산에의 원곡을 새롭게 편곡해 <평양성>의 배우 정진영, 이문식, 류승룡, 윤제문, 선우선, 이광수, 강하늘이 직접 불렀다. ‘와그라노’는 배우들의 남다른 노래실력과 개성넘치는 음색뿐만 아니라 재치있는 추임새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한다.
반복되는 ‘와그라노’라는 가사에 배우들은 각 나라의 사투리로 왜 싸우냐며 말리는 듯한 추임새를 던진다.
또한 중간에는 “고구려는 백성의 것이야~”라는 멘트가 등장, 평양성을 놓고 싸우는 삼국을 말리는 듯한 장난 어린 메시지를 담았다. 뿐만 아니라 노래 중반에 거시기 역 이문식의 “관객분들 노래 안끝났는디 어딜 나간디야~”, 김유신역의 정진영은 “잊으신 물건 없이 잘 돌아가이소~”, 문디역의 이광수는 “가지마! 가지마!”등의 엔딩곡을 모두 듣지 않고 자리를 떠나는 관객들을 붙잡는듯한 멘트로 영화가 끝난 후 돌아가는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선사한다.
이처럼 영화 속 캐릭터들의 개성이 그대로 묻어난 배우들의 추임새는 마지막까지 영화에 담긴 메시지와 재미를 전해준다.
2011년 1월 27일 개봉한 웰메이드 퓨전 사극 <평양성>. 전국 관객 160만 돌파하고 강력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평양성>은 지금 전국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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