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개봉 5주차에도 꺾이지 않는 인기를 보여주고 있는 영화 <글러브>가 벌써 미국 및 일본 개봉을 확정 지으며 글로벌 영화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국내보다 ‘야구’라는 소재에 대해 관심이 많은 미국과 일본에서의 개봉을 확정한 것이라 각 현지에서 반응이 어떨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영화<글러브>의 배급을 맡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오는 25일 미국 개봉을 하고 이후 여름에 는CJ엔터테인먼트 재팬을 통해 직배형태로 개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가장 먼저 해외에서 만나게 되는 곳은 미국이다.
지난해 야심차게 개장한 CGV LA를 중심으로 AMC New Jersey, AMC New York, AMC Maryland, AMC Atlanta, AMC Chicago, AMC San Jose, AMC Seattle 등 미국의 주요 도시 8개 극장에서 2월 25일부터 개봉될 예정이다.
CGV LA의 한 관계자는 이번 미국 개봉에 대해 “강우석 감독의 전작인 <이끼>를 지난해 미국에서 개봉했었는데 굉장히 반응이 좋았다.
강우석 감독은 “교민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을 뿐 아니라 그의 작품은 미국 현지 관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이번 영화 <글러브>의 개봉에 대해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표했다.
또한, 영화 <글러브> 팀은 미국 개봉에 맞춰 강우석 감독 및 주연배우 정재영, 유선, 김혜성, 장기범 등의 싸인이 담긴 야구공을 개봉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야구라는 스포츠가 미국 내에서는 ‘슈퍼볼’과 쌍벽을 이룰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이기에 국내 못지 않은 뜨거운 반응을 모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미국 못지 않게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일본에서는 가장 극장 관객이 많은 여름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이번 일본 개봉은 지난 연말 <이끼>의 일본 배급을 담당한 CJ엔터테인먼트 재팬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또, 최근 일본에서는 박찬호, 이승엽 등의 대한민국 국보급 스타 야구선수들이 일본의 한 팀으로 이적하여 한국 야구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CJ엔터테인먼트 재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영화 <이끼>가 동경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된 후 일본 평단에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아 강우석 감독의 이번 영화 <글러브>에 대해서도 기대가 높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일본 내에 박찬호, 이승엽 때문에 형성된 ‘야구 한류 붐’ 역시 영화 <글러브>의 개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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