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이주원 기자 = “도로공사 작업현장 안전은 우리가 책임집니다.”
세건(www.sgsafe.co.kr)은 고속도로나 국도의 도로공사 현장 및 산업현장에서 차량 유도원의 역할을 대신하는 ‘로봇신호수’를 자체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세건의 윤성운 대표는 “로봇신호수는 인건비 절감뿐만 아니라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에도 아주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로봇신호수는 차량유도원의 모습과 몸짓을 그대로 재현해 멀리서 바라보면 실제 사람으로 착각할 정도로 비슷하다. 튼튼한 철제프레임 구조여서 설치된 후에도 충격에 의한 파손이 적고 부분정비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차량용 배터리 및 AC/DC 전원으로 작동하며 접어서 부피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동이 편리하다. 세건 윤성운 대표는 “노선보수와 차선도색 등 도로에서의 각종 작업 시 기존에는 직원이 작업장 앞뒤에서 깃발을 들고 작업 상황을 차량운전자에게 전달했으나 인력부족과 사고위험이 높아 안전신호 전담 로봇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구제역으로 인한 소독 구간에 로봇이 투입돼 안전 확보는 물론 기존 신호수의 타 업무 전환으로 예산 절감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건은 고장수리 부문에 문제가 많은 중국산 제품의 저가 공세에 맞서 빠른 전국 AS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 회사는 로봇신호수 외에도 터널 앞, 커브길 등 위험지역에서 차량을 안내하는 이동식·휴대용 ‘로봇 팔’ 등 독자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오는 10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도로교통박람회에 출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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