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홍영기 기자] = 부산 송정동에 본사를 둔 조선기자재 업체 스타코.
지난 92년 설립 이후 선박용 벽체와 인테리어 등 선실용품 생산 외길을 걸어오며 꾸준히 업계에서 주목을 받아온 기업이다. 일반인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품질이나 기술면에서 고객들에게 여느 대기업 못지않은 신뢰를 받으면서 ‘조선기자재 명가’로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스타코는 내수를 석권하고 해외로 도약 중인 ‘작지만 강한’ 기업의 표본이다. 이 회사의 선박용 벽체와 조립식화장실 등은 이제 지역, 전국을 넘어 세계적인 제품으로 성장했다.
주력 생산품인 선박용 벽체와 조립식화장실은 지난해 지식경제부의 ‘세계 일류상품’ 인증을 받았을 정도로 우수한 제품력을 자랑한다. 세계 일류상품은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안에 들거나 향후 5년내 5위 안에 들 가능성이 큰 제품을 뜻한다.
조그만 선실자재 생산업체로 출발한 스타코는 이제 선박용 인테리어 분야에선 세계 시장을 휩쓰는 강소기업으로 당당히 성장했다.
이 회사가 달성하고 있는 매출액의 75% 이상은 해외 수출에서 발생된다. 현재 일본, 중국은 물론 유럽, 러시아, 중동뿐만 아니라 브라질에도 수출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수출대상 국가만 25곳이 넘으며 세계시장 점유율은 35%에 달한다. 지난 2009년 7,000만 불 수출탑을 달성한 스타코는 올해 수출 1억 불 달성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올해는 선박의 주거시설(선실) 제품생산 노하우를 선박 이외의 다양한 수요처로 확대 변화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의 이동형 회장은 “최근 해양자원개발 분야의 시설투자가 급증함에 따라 해양시설에서 장기간 생활이 가능한 주거시설 발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해 생산 및 영업 인프라 확충에 나선 결과 마케팅 실적이 점진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상 재해지역이나 난민지역의 일시적 주거시설,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사업장의 작업자 숙소 등 이른바 육상 ‘Living Quarter(거주 장소)’ 공급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실의 친환경 고급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정책에 맞춰 친환경 선실 기자재를 개발, 이미 특허등록도 마친 상태다. 또 품질경영을 통해 세계 1위의 글로벌메이커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중국 장자강 법인과 대련공장, 인도 지사와 한국본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해 품질경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매년 두 차례씩 유럽, 동남아, 인도 등 해외시장 현장 방문을 통해 품질에 대한 고객만족도를 청취하고, 불만사항에 대해서는 휴일 없는 24시간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뛰어난 기술력으로 시장을 지배하는 ‘스몰챔프(Small Champ)’ 스타코는 향후 조선 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크루즈선의 객실 및 인테리어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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