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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DIP통신] 염공료 프리랜서기자 = 부모을 잃고 숙모의 차별대우로 열악한 기숙학교에서 생활하게 되는 제인. 도전적인 그녀의 눈빛은 19세기 보수적인 귀족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었다. 책을 좋아하고 신분적 차별을 싫어하던 그녀.

유일한 친구의 죽음으로 그녀는 더욱 외로워지고 그녀의 세상을 향한 꿈은 더욱 커진다. 차별을 받는 학교생활에서 제인은 프랑스어, 미술, 음악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지성을 쌓아가며 삶의 기반을 다진다.

성인이 되어 로체스터의 집에 가정교사로 들어 가면서 그녀의 운명적인 만남이 시작된다.

잠시 그녀의 삶에 평화가 찾아왔다. 집에서 조용히 교양을 쌓다가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 여성상을 원하지 않았다.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고 싶었던 그녀는 집주인 로체스터를 만나면서 사랑을 완성하고 싶었다. 안주하지 못하고 세상밖으로 떠도는 '로체스터'에게 드리워진 굴레를 보았던 제인은 그를 떠나게 된다.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의 감정이 그녀의 두번째 시련을 예고한다. 절제되어진 표현과 19세기 귀족사회의 생활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억압된 여성의 생활과 그곳에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제인의 모습이 지금도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차별적 대우를 이기고 자신이 목표했던 삶을 찾아낸 제인. 다시 찾아온 시련앞에 잠시 흔들리지만 결혼하면 사랑도 하게 된다고 믿는 성실하고 신념이 강한 세인트 존 리버스의 청혼을 거절한다.

사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라 여기는 그녀의 선택은 로체스터. 로체스터의 삶의 무게 마저 함께 감당하기를 원한다.

어린시절 꿈꾸었던 삶에 날개를 달고 그녀는 21세기 극장가를 다시 찾았다. 억압된 삶에 도전장을 내었던 제인. 그녀가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어 절제된 모습으로 찾아왔때 그녀의 모습은 파릇한 새싹과도 같았다.

겨울동안 얼었던 땅을 뚫고 올라온 새싹과 같은 힘을 그녀는 지니고 있었다. 부드럽지만 강한 여인으로 2011년 4월 20일 겉으로 강하지만 연약한 현대 여성에게 소리없이 다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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