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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25일 경기도교육청 감사에 적발된 관내사립유치원 원장의 비리규탄 및 사립유치원 정상화를 위한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화성시의회)

(경기=NSP통신) 민경호 기자 = 지난 11일 교육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교육위원회 국회의원이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유치원 감사 자료와 비리유치원의 실명을 공개했다.

자료에 의하면 화성시 관내의 64개 사립유치원 중 8개 유치원이 감사에 적발됐으며 이중에 동탄의 모 사립 유치원 원장의 비리가 그 민낯을 드러내며 언론에 집중 보도됐다.

이에 경기 화성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25일 오전 10시 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교육청 감사에 적발된 관내사립유치원 원장의 비리규탄 및 사립유치원 정상화를 위한 입장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화성시의원들은 “유아기 어린이들의 윤리·도덕적인 기본 품성을 가르치며 옳고 그름을 교육해야 하지만 유치원은 정부의 지원금으로 명품백을 구입하고 아파트 관리비와 외제차 유지비, 심지어는 술값을 지불했다”며 “이런 원장의 재정비리 행위에 대해 화성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일동은 학부모를 비롯한 시민의 분노에 동감하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외쳤다.

이어 “화성시에서는 정부의 누리과정 지원금과 별도로 지난 2009년부터 관내 사립유치원 교사에게 연수경비 및 처우개선비 등을 지급하고 있다”며 “이는 국·공립 유치원 교사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를 받는 사립유치원 선생님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직업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유아들을 보살피도록 지원했다”고 말했다.

또 “유치원의 소재지와 교사의 근무기간에 따라 매월 5만원에서 최대 10만원의 시 보조금을 교사 개인에게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의원들은 “이번에 적발된 사립유치원은 정부의 누리과정 지원금을 원장이 개인 비용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발생됐다”며 “관내 사립유치원 교사의 처우를 위해 화성시에서 지원하는 사립유치원 교사 처우개선비와는 확연히 다른 사안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번 사안을 계기로 시 보조금 운용에 대한 특별지도 및 점검을 실시하기를 관련부서에 요청한다”며 “보조금 운용과정에서 부당한 사례가 적발될 시 보조금을 삭감하거나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피력했다.

화성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사립유치원 일부에서 발생한 재정 비리를 다시 한 번 강력히 규탄한다”며 “화성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교육현장에서 고생하는 교사들을 위해 사용되고 원아들이 교사의 사랑과 보살핌 안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시망을 강화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민경호 기자, kingazak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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