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대한민국은 지금 품절남이 대세다.
<체포왕>에서 귀여운 허당으로 여심을 체포한 이선균을 비롯해 <최고의 사랑>에서 까칠하지만 순수한 톱스타로 변신해 인기몰이 중인 차승원, ‘나는 가수다’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절대음감 임재범이 전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
먼저 잡기만 하면 로또 맞는 최고점 범인을 검거하고 ‘체포왕’ 타이틀을 거머쥐려는 두 남자의 치열한 실적 경쟁을 그린 범죄 액션 코미디 <체포왕>을 통해 허당 종결자로 변신한 이선균. 경찰대 출신의 엘리트로 스펙은 화려하지만 유도리 없는 수사 방식으로 다 잡은 범인을 눈 앞에서 놓치는 뭔가 허술한 강력 팀장 ‘정의찬’ 역을 맡아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동네 백수를 연상시키는 트레이닝 차림과 어눌한 목소리는 이선균만의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허당 캐릭터를 완성시켜 또 한번 여심을 체포하고 있다.
여자친구를 책임지기 위해 ‘체포왕’의 포상금을 노리는 모습은 최근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부인에 대한 애정을 과시한 것과 어우러져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관객들은 “이 남자… 매력의 끝은 어디?! 품절남이라도 좋다”, “트레이닝을 입어도 타고난 옷발을 감추지는 못하오”, “아깝다. 아깝다. 볼 때마다 아깝다” 등의 평을 보내고 있으며, 최근 한 연예 프로그램에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도 ‘결혼해서 아쉬운 품절남 1위’에 올라 변함없는 인기를 확인시켰다.
MBC 수목 드라마 <최고의 사랑>의 차승원의 인기도 대단하다. 국민호감 톱스타지만 실제로는 안하무인인 ‘독고진’으로 이미지를 확 바꾼 그는 까칠함과 순수함을 넘나드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걸 그룹 출신의 생계형 아이돌 ‘구애정(공효진)’을 짝사랑 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와 모델 출신다운 화려한 패션 감각은 연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주원보다 독고진!”, “요즘 여자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은 차승원 부인”, “독고진에게서 빠져나올 수 없다ㅜㅜ 결혼한 남자가 이렇게 매력 있어도 되나요”이라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청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하는 또 한 명의 품절남은 최고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를 통해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가수 임재범이다.
1986년 록그룹 시나위로 데뷔해 탄탄한 실력을 인정 받고 사랑보다 깊은 상처, 고해, 너를 위해 등의 노래를 히트시켰지만 브라운관에 모습을 자주 드러내지 않았던 임재범. ‘나는 가수다’를 통해 무대 위에서의 강렬한 카리스마와 목소리 하나로 모든 이들을 압도하는 절대음감을 재확인시키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팬들도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각종 음원 차트까지 점령했다.
<체포왕>의 이선균을 비롯해 차승원, 임재범 등 품절남들이 인기가 폭발적인 가운데 영화 <체포왕>은 유쾌한 코미디와 드라마, 다양한 액션과 볼거리로 친구, 애인, 가족 관객 모두의 호평을 얻으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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