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DIP통신] 김정태 기자 =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이 영화의 흥행세와 함께 인기 캐릭터로 급부상한 주인공 ‘잎싹’과 ‘초록’의 성장 모습을 담은 미공개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영화<마당을 나온 암탉>의 주인공인 ‘잎싹’은 꿈과 자유를 찾아 양계장을 탈출해 세상 밖으로 나온 주체적인 암탉이다.
양계장에 갇혀 매일 알만 낳던 초년을 지나, 엄마 없는 청둥오리 ‘초록’과 함께 대자연 속에서의 삶을 만끽하는 전성기, 그리고 이종의 한계를 넘어선 극진한 모성과 자기 희생을 통한 모성애의 승화를 보여주는 말년까지 성숙된 삶의 과정을 보여준다.
‘잎싹’ 캐릭터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배우 문소리는 영화 제작 과정 중 실제로 아기를 가지게 돼 뱃속의 아기와 함께 보다 진정성이 묻어나는 연기를 선보였음은 물론, 영화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을 무렵인 지난 4일 출산 소식을 전해 관객들의 감성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영화 초반 귀여운 외모로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캐릭터인 아기 청둥오리 ‘초록’은 목소리 연기를 맡은 국민 남동생 배우 ‘유승호’와 닮은 꼴의 폭풍 성장기를 보이며 흥미를 유발한다.
실제 제작진은 ‘초록’의 캐릭터를 드로잉 할 때 유승호의 외모를 반영해 짙은 눈썹과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을 부각시켰으며, 반항아적인 분위기와 어른스러운 매력이 묻어나도록 캐릭터의 외적인 모습을 완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했다.
한편, 알에서 갓 깨어난 아기 오리에서부터 호기심 많은 아동기를 지나, 자신과는 다른 엄마 ‘잎싹’으로 인해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청소년기, 그리고 엄마의 사랑을 깨닫고 청둥오리 무리의 파수꾼으로 꿈을 이루기까지의 성장 모습은 관객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가슴 벅찬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통과의례와 같은 사춘기 시절 엄마와의 갈등과 화해, 사랑과 이별 등을 다룬 이야기는 보편적인 감성에 호소하며,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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