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소연 기자 = 미국 애틀란타, 뿔뿔이 흩어질 위기에 처한 6남매와 도망간 톱스타를 찾다 불법체류자가 돼 버린 매니저 춘섭(박용우), 피부색은 모두 다르지만 무조건 가족이 돼야만 하는 컬러풀한 가족의 원더풀한 코미디 <파파>가 촬영기간 동안 박용우가 ‘전하’로 불린 사연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파파>에서 박용우가 열연한 춘섭은 가요계의 마이다스 손에서 미국 불법체류자로 전락한 전직 매니저로 미국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위장결혼을 하고 서로 헤어지지 않기 위해 법적 보호자가 필요한 컬러풀 6남매의 파파가 된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살게 된 춘섭과 컬러풀 6남매의 불편한 동거는 피부색은 물론 통하지 않는 언어와 문화로 인해 매번 코믹한 에피소드를 그려낸다.
그 중 가장 큰 재미를 선사하는 것은 바로 춘섭과 100키로에 육박하는 몸매, 대장금을 통해 한국말을 배워 고전 한국어에 능통한 둘째 고든이 만나 만들어 내는 에피소드.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답답한 마음만 쌓여가던 춘섭은 어느 날 자신의 한국말에 영어로 대답하는 고든의 모습을 발견하고 “너 한국말 할 줄 알지?”라며 추궁하기 시작한다. 당황해 하던 고든은 결국 “장금이한테 배웠습니다”라며 대장금 시청으로 한국말을 터득했음을 실토하고 만다.
그날 이후 고든은 춘섭의 전용 통역사는 물론 그가 시키는 집안일을 거들며 최강의 코믹 콤비로 영화 속에서 웃음 폭탄을 선사한다.
특히 춘섭이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자신을 ‘전하’라고 부르라 시키고 고든을 ‘고상궁’이라 부르자 이에 불만을 품은 고든은 “남자는 내시입니다”라고 항변하지만 춘섭으로부터 내시의 비밀에 대해 듣게 되고 고상궁이 되기로 결심해 관객들로 하여금 큰 웃음을 선사한다.
실제로 고든 역을 연기한 마이클 맥밀런은 배역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촬영하지 않을 때에도 박용우를 전하라고 불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파파>는 2월 2일 개봉예정이다.
김소연 NSP통신 기자, goodjob@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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