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월·달러 환율이 완만한 하락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4월까지 추가 속락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약달러 강도는 완화될 것이며 4월까지는 상품수지 흑자 축소, 서비스수지 악화, 소득수지 악화 요인 등으로 인해 경상수지가 크게 개선되기 어려워,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속락하지 않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원·달러 환율 하락 폭이 클 것이다”며 “상반기 중 원·달러 환율 평균은 1110원 정도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최근, 외환시장은 글로벌 통화완화정책 공조 속에 국제금융시장이 안정되며 신흥국 통화 강세 및 약달러 흐름이 재연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비상업성 달러 포지션의 경우 순매수를 유지 중이며, 지난해 상반기의 약달러 흐름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LTRO 시행 이후 유럽 금융시장이 안정되며 유로화 상승세가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유로 리보와 달러 리보 간 스프레드가 축소됐으며 3월 이후 ECB는 추가로 기준금리를 1~2차례 인하할 전망이다.
이는 유로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며, 펀더멘탈 역시 유로화의 추가 강세를 지지하기 어려운 상황.
윤창용 이코노미스트는 “상품수지 적자 및 일본은행의 자산매입 확대 등으로 엔화가 약세를 보이나 차입통화로서의 엔화 매력이 후퇴해 추가적 약세 압력 제한적이다”며 “유로화의 추가 강세, 엔화의 추가 약세가 제한된다는 의미는 강도 높은 약달러 흐름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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