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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가거도항, 전 해양수산부 고위공직자 “일감 줄게” 비리 의혹 충격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21-02-05 09:24 KRD7
#신안군 #해수부

공직기강 도마...지역 하청사 생업 포기 1년 농성

NSP통신-가거도항 방파제 공사 현장 (지역민 제공)
가거도항 방파제 공사 현장 (지역민 제공)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신안군 가거도항 태풍피해 복구공사와 관련해 전직 해양수산부 고위 공직자의 비리가 구체적으로 제기돼 공직 기강이 도마에 올랐다.

신안군 가거도항 태풍피해 복구공사에 하청업체로 참여한 지역업체가 해양수산부 고위공직자를 O모씨를 고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초 고발 당시 피고발인인 고위공직자가 일감을 미끼로 고발을 취하해 줄 것을 회유했다는 구체적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가거도항 공사는 2430억원이 투입돼 해양수산부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 발주하고 삼성물산이 시공하고 있는 준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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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현장에 하청업체로 참여한 목포지역 A건설에 따르면 해수부 O모씨를 가거도항 공사와 관련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함법률위반(배임) 등’으로 고발했다.

고발내용에 따르면 O씨가 2015년 경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으로 근무하면서 공사의 의사결정자 및 책임자로 설계와 전면책임감리사를 같은 회사로 선정했고, 공법의 안전성에 문제점을 알고도 방치해 국가에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하며 고발했다.

NSP통신-목포해수청 앞 농성 (제보자 제공)
목포해수청 앞 농성 (제보자 제공)

이후 A건설사는 고발을 취하했고, 다시 고발했다는 주장이다.

건설사측은 고발을 취소한 이유에 대해 “피고발인의 회유가 때문”이었다는 구체적인 주장을 제기해 또 다른 쟁점이 되고 있다.

O씨가 “해수부가 발주한 특정 공사의 하청으로 일감을 주겠다”는 약속을 믿고 고발을 취하했는데, 이행돼지 않아 다시 고발하기에 이른 것이란 주장이다.

A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6월경 모처에서 A건설 관계자 지인, O씨 세명이 만나 장시간 대화를 나누며 일감을 주고 받도록 돕겠다는 의미의 대화가 오고간 것으로 구체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A건설은 지난 2019년 년말부터 지금까지 목포지방해양수산청 등 앞에서 “하청업체로 참여했으나, 공사 비리로 계약을 타절하고 수십억원의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을 펴며 갈헐적으로 1년 넘게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O씨는 해양수산부에서 최근 퇴직한 상태로 전해지고 있으며, 취재진은 해수부에 O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2일이 지나도록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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