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퀵 서비스 기사들이 오더 수집을 위해 이용하는 스마트폰 단말기와 PDA에 퀵 서비스 운영 프로그램 어플을 공급하는 인성·로지·손자·예지 등 국내 4대 프로그램 공급업체들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이유는 예지 프로그램을 메인으로 사용하던 퀵 서비스업체들의 공동체인 월드네트워크 퀵 물류연합의 회장직을 맡고 있던 홍성의 퀵 컴 대표가 지난 7월말 경 돌연 회장직 수행 중단을 선언하고 퀵 서비스 운영 메인프로그램을 손자 프로그램으로 변경했기 때문.
따라서 홍 회장의 손자로의 합류와 로지의 강력한 영업력 때문에 현재의 1강(인성) 3약(로지·손자·예지)구도의 국내 퀵 서비스 프로그램 공급시장이 1강(인성) 2중(로지·손자) 구도로 곧 편제가 끝날것이라는 것이 업계는 일반적인 전망이다.
홍성의 전 월드네트워크 퀵 물류연합 회장겸 퀵컴 대표는 “회사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언제까지 예지프로그램을 주 메인으로 사용하며 희생할 수 없는 속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손자 프로그램으로 메인프로그램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 대표는 “예지 프로그램을 완전히 정리하는 것은 아니며 서브프로그램으로 계속 사용 한다”고 말하며 “예지 프로그램을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퀵 서비스 업체는 대부분 서브프로그램을 사용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퀵 컴의 홍성의 대표가 퀵 서비스 메인프로그램을 예지에서 손자로 변경하는 것과 때를 같이해 퀵 서비스 기사 약 270여명도 함께 메인 프로그램을 예지에서 손자로 변경해 예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퀵 서비스 업체들의 공용오더 처리는 당분간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약 300여명의 퀵 서비스 기사들을 확보하고 있는 대형 퀵 서비스 업체가 예지에서 손자로 메인 프로그램을 변경한고 난 후여서 예지 프로그램을 메인으로 사용하는 퀵 서비스 업체들은 어떤 형태로든 퀵 서비스 공용오더 처리와 관련해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하지만 주동호 예지프로그램 대표는 대형 퀵 서비스 업체들과 기사들의 메인 프로그램 이탈로 어려움을 체감하고 있는냐는 NSP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해 “퀵 서비스 플사가 뭐 체감할게 있겠냐”며 “어렵지 않다”고 말하고 “퀵 서비스 업체들도 그렇겠지만 플사도 다른 쪽에서 손실부분은 보존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 대표는 “퀵 서비스프로그램은 서브프로그램으로 사용해도 이용요금은 똑 같이 내야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지만 공용오더 처리에 있어서는 조금, 상대적으로 빈약하긴 한데, 시기적으로 여름이라 오더가 많지 않고, 자사기사로 방어를 많이 하다 보니 공용오더 처리는 조금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김필호 전국퀵서비스운수사업자협회 회장은 “현재 국내에 약 20만 명의 퀵 서비스 기사들이 약 5000여개의 퀵 서비스 업체들로부터 퀵 서비스 배송오더를 공급받고 있다”며 “이 같은 배송업무 처리에 인성·로지·손자·예지 등 4개의 프로그램들이 주로 사용돼 왔고 대부분 2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으며 메인으로 가장 많이 공급된 프로그램은 인성 퀵 서비스 프로그램이다”고 밝혔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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