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NSP통신] 김연화 인턴기자 = 지난주에는 BOJ가 자산매입 10조엔 증액 등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ECB와 FED에 이어 통화정책 완화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그러나 QE 효과가 이미 반영돼 있는 금융시장 피로 현상 조짐으로 세계주가는 소폭 하락세로 전환됐습니다.
QE 효과 논란과 유럽 불확실성 등으로 위험 선호 분위기가 전주 대비 다소 약화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순매수세를 확대했으며 채권보유잔액도 소폭 증가했습니다.
BS투자증권 이두원 상무로부터 지난주와 이번주 국제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대해 들어봅니다.
[BS투자증권 이두원상무]
[이번주는 추석연휴 경계심리로 인해 잠시 쉬어가는 주간으로 예상됩니다.
지난주 우리 주식시장은 3주 만에 0.2% 하락하며 마무리됐습니다.
투신권 환매 압력과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이전보다 누그러들었기 때문입니다.
대형주 약세, 중소형주 강세인 것이 지난주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이었는데요.
7월말 이후 대형주 5.3% 상승에 그쳤지만 중소형주는 이보다 2배나 많은 약 12% 의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중소형주는 프로그램 매도 압력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가 될 수 있고 코스닥 시장의 경우 7월말 이후 신용잔고만 3000억원이나 늘었기 때문에 최근에 신용잔고가 늘어난 대부분이 코스닥 시장 쪽에서 신용으로 거래에 의해서 매수가 된 것으로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이것은 바로 개인들의 시장 참여 폭이 커졌다라는 의미이고 외국인의 매수자금 10조원이 주식시장을 떠나지 않고 이곳 저곳을 향해서 많이 돌아다니는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일본 중앙은행도 지난주에 양적완화를 발표했습니다.
이로서 유럽 미국 일본이 거의 1주일 간격으로 양적완화를 발표했는데 이것은 자칫 환율에 대한 경쟁적인 인하 폭으로 비춰지기 때문에 이러한 우려감도 시장에는 작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인플레를 우려하는 목소리입니다.
유럽 중앙은행에서 OMT를 작동할 당시에 미국의 달러는 일시적으로 강세가 됐습니다.
일주일 뒤 미국의 FRB에서 3차 양적완화를 시행했고 그 이후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반면 일본의 엔화는 강세로 바꼈습니다.
따라서 지난주 일본이 다시금 양적완화를 발표하며 엔화의 상승분위기도 누그러지는 모습입니다.
세계 3대 경제권역인 유럽 미국 일본에서 이러한 환율 인하에 대한 경쟁적인 모습은 가장 큰 경제권의 하나인 중국 경제를 더욱더 곤욕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알고 계시다시피 중국은 수출과 수입을 통해서 상당히 큰 규모로서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나란데 앉아서 위안화가 절상이 되다시피 하니 중국의 수출 경제가 더욱더 어려워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의 위안화는 4개월 중 가장 높은 시세까지 올랐습니다.
그만큼 중국의 수출 동향이 어려워지는 모습이고 중국의 수출이 어려워진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수출경제도 그닥 좋을 것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환율에 대한 절상에서 자유롭지 못해 원화도 주식시장에 절상분위기가 이미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움직이고 있는 내수주 엔터테인먼트관련주 석유화학에 관련된 모든 주식들이 원화 절상에 대한 수혜를 볼 수 있는 주식들입니다.
그만큼 주식시장에도 원화절상을 겨냥한 분위기가 미리 작동된 모습이 특히 중소형주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는 점도 시장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라고 보여집니다.
지금 전세계는 제조지수인 PMI지수가 모두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의 복합 PMI지수도 떨어지고 있고 홍콩 상하이 은행에서 예상 발표한 중국의 PMI지수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거의 11개월째 기준선인 50이하를 보이고 있어 그만큼 제조 경기가 나쁘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를 탈피하기 위해서 내수경기를 끊임없이 부양시키는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중국의 부동산 주택지표에서 70개 도시의 가격을 보면 지난달보다 19개 도시가 값이 떨어졌고 작년 8월에 비해 53개 도시가 떨어졌습니다.
그만큼 대도시의 주택 가격이 떨어진다는 것은 중국의 경제가 내수도 활력을 찾지 못하는 그런 반증이기도 합니다.
중국의 이런 점이 바로 반영이 되서 중국의 상해종합주가지수는 이번주에 2000선을 유지하느냐 마느냐가 풍전등화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장흐름은 투자신탁회사 투신권의 환매 분위가 조금 누그러지겠지만은 계속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주식시장에는 조금 부담이 될 수 있는 모습인 것 같고요.
이러한 모습이 추석연휴를 앞두고 있어 경계 심리가 작동함에 따라 주식시장의 탄력은 오히려 조금 떨어지는 모습을 우리는 견해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외국인은 11일째 매수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번주에도 매수를 꺽진 않을 것 같습니다.
단지 매수 강도는 지난주에 비해서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그 이유는 달러의 약세화가 시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환율에 대한 문제가 우리시장에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이번주 시장이 아닌가란 생각입니다.
주요 이벤트로는 주말에 있을 예정인 스페인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가 있는데 그 결과에 따라서 스페인의 구제금융신청여부 윤곽을 어느 정도 잡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로서는 추석연휴가 끝난 다음주에 영향을 주겠지만 전세계 주식시장은 스페인의 구제금융신청여부가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이번주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BS 투자증권 이두원이었습니다.]
이번주는 그리스의 긴축합의와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 등에 유의해야 할 듯합니다.
그리스의 경우 트로이카와 긴축조건을 협의 중이며 20일 현재 115억 유로 중 95% 합의한 것으로 발표됐으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아직 이견 남아있는 상태로 합의 시 오는 10월 315억 유로 지원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긴축목표를 2년간 연장하는 것도 관심사입니다.
스페인은 지난주 저리 국채발행 성공에도 불구하고 구제금융 전제조건 수용여부를 고심 중입니다.
오는 28일 은행 구제금융 필요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나 정부 400억 유로 내외, 시장 800억 유로 내외로 상당한 이견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촬영 = 박재환 기자 pjhduam@nspna.com
편집 = 오혜원 기자 dotoli5@nspna.com
김연화 NSP통신 인턴기자, yeonhwa080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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