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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재계포털 사이트 재벌닷컴에서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1억원 이상 보유한 만 12세 이하(2000년 4월 30일 이후 출생자) 어린이가 118명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지난해보다 102명 늘어난 것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인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열두살 난 장남이 429억90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허 부사장의 9살 차남은 174억6천만원으로 2위였다.

이어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친인척 7명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들은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등의 주식을 증여받아 80억원대 주식 자산을 보유했다.

재벌닷컴의 조사결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손자손녀도 포함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의 7살 아들과 10살 딸이 각각 8억1000만원, 8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둘을 포함해서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손주 네 명도 억대 주식평가액을 나타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사위인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의 12살 장남과 10살 차남은 각각 60억5000만원, 55억5000만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상돈 예신그룹 회장의 10살난 딸이 52억7000만원, 황우성 서울제약 회장의 아홉 살 된 두 아들이 각 42억5000만원 씩의 주식을 가지고 있었다.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의 11살 장남과 9살 차남은 각각 21억9000만원, 36억2000만원어치를 보유했다.

이외에도 두 살 미만의 ‘젖먹이’인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의 조카와 송공석 와토스코리아 대표이사의 손녀는 올해 한 살의 나이에 각각 1억6000만원과 1억원어치 주식을 갖고 있었다.

두 살 된 김흥준 경인양행 회장 딸도 억대 주식부자였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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