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소연 기자 = 마지막 4중주가 지난 2011년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이 세웠던 3만 돌파 기록(14일)을 이틀 앞서며 역대 소규모 개봉 예술영화 중 최단 기록인 12일만에 3만 관객을 돌파하는 놀라운 저력을 과시했다.
2012년 30개관 미만 개봉한 예술영화 중 최다 관객수(8만명)를 기록한 영화 아무르>의 기록을 깨며 개봉 4일 만에 1만 관객, 9일 만에 2만 관객을 돌파했던 이 작품이 개봉 12일 만인 지난 8월 5일 누적관객수 3만명을 돌파하는 흥행 저력을 과시한 것(8월 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31,688명).
특히 이러한 수치는 지난 2011년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이 개봉 4일 만에 1만 관객, 8일 만에 2만 관객을 돌파했지만 3만 관객을 돌파하는 데 걸린 기간은 마지막 4중주보다 이틀 많은 14일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역대 소규모 개봉 예술영화 중 최단기록 달성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는 것.
마지막 4중주는 봉준호 감독의 첫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가 개봉 5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고, 하정우 원톱 주연의 스릴러 더 테러 라이브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개봉 2주차에도 높은 좌석점유율과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어 당분간 뜨거운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마지막 4중주가 3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공개하는 특별영상은 베토벤 현악4중주 14번의 피날레인 7악장을 배경음악으로 하고 있어 특별한 여운을 전한다.
베토벤이 자신의 작품 중 가장 사랑했던 곡으로, 쉼없이 오랜 시간 연주를 계속하며 악기들간에 서로 음정이 어긋나게 되는 것도 감수해야 하는 이 곡에 빗대어 삶과 관계의 진실을 그려내는 영화 마지막 4중주는 특히 “마지막 4중주 현악 4중주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인생의 더불어 살아감을 느끼고 싶다면... 보세요. Tip. 엔딩 스크롤이 다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지키시길~ (트위터 @kenne_kim)” “엔딩 크레딧에서 몇 사람 빼곤 아무도 안 일어났음... 음악이 다 마칠 때까지... 그 이유는 보시면 압니다. (네이버 holw****)” 등 베토벤 현악4중주 14번의 7악장이 흐르는 엔딩 크레딧에 대한 이야기까지 화제를 모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개봉 4일만에 1만 관객, 9일 만에 2만 관객을 돌파한 뒤 불과 12일 만에 3만 관객을 돌파하는 폭발적 흥행 속도로 모두를 놀라게 하고 있는 명품 걸작 마지막 4중주는 지난 7월 25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김소연 NSP통신 기자, goodjob@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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