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광양농협(조합장 허순구)은 연말연시를 맞아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김치·쌀 나누기' 행사를 산지유통센터에서 지난 2일부터 5일간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허순구 조합장을 비롯해 광양농협 행복나눔 봉사단(회장 정미숙)과 부녀회 회장단(회장 정영애), 그리고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직접 담근 김장김치와 광양쌀 총 2000만 원 상당을 광양읍, 봉강면, 옥룡면 경로당과 장애인 복지시설 등 120개소를 직접 방문하며 전달했다.
광양농협 행복나눔 봉사단의 김장김치는 봉사단이 김장에 필요한 채소를 직접 재배하며 밭갈기, 파종, 제초작업, 병해충 관리 등 봉사단의 땀과 정성이 담긴 재료로 담그기 때문에 다른 김장김치 보다 특별하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는 긴 폭염으로 말라버린 배추를 살리기 위해 매일 아침 조를 편성하여 물주기에 나섰고 이상기후로 인해 해충이 많이 발생되어 벌레를 직접 잡으며 김장배추 관리에 봉사단 모두가 먼저 나서 솔선수범하였기에 그 의미를 더했다.
김장은 5일에 걸쳐 모든 재료를 손수 준비하는데 첫날 수확을 시작으로 둘째 날 배추 절이기, 셋째 날 양념 만들기, 넷째 날 버무리기, 다섯째 날 배송까지 약 250명의 봉사단이 총 동원돼 정성 가득한 김장김치로 만들어졌다.
또한 이번 행사를 위해 행복나눔봉사단은 농산물 직거래장터, 설날 떡국 판매 등의 수익금과 부녀회장단의 생필품·김장용품 판매사업 등의 자체 사업 수익금을 모아 나눔 행사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했다.
김장김치를 받은 광양읍 성황노인회 정용대 회장은 “다른 김장김치 보다 광양농협에서 나눠 준 김장김치는 특별한 정성이 담겨져 있는거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해달라고 했다.
정미숙 회장은“올해는 긴 폭염으로 배추 재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봉사단 모두가 열정적으로 봉사에 참여해 나눔 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하고 많지는 않지만 나눠 드린 쌀과 김장김치로 올 겨울도 따뜻하고 건강하게 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순구 조합장은"매년 김장에 필요한 재료를 직접 재배하기 위해 긴 폭염속에서 김장용 배추를 키워낸 행복나눔 봉사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정성을 담은 김장김치와 쌀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광양농협은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 상생하는 농협으로 만들고 다양한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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