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 진남장학회(이사장 박정채)가 국제우호도시 필리핀 산페드로시 취약계층에 재생 컴퓨터 150대를 지원했다.
여수시에서 지원한 재생 컴퓨터는 여수시청에서 공무원들이 사용하던 컴퓨터로 고장, 파손 등 사용연한이 지난 컴퓨터를 전문수리점에서 점검·수리와 포맷을 거친 제품이다.
컴퓨터는 지난해 12월 해외 화물 운송회사를 통해 필리핀으로 보내져 꾸얍초·중·고등학교 45대가 전달돼 컴퓨터실이 설치됐다. 산페드로시청에는 40대가 전달돼 지난 4일 전달식이 열렸다.
이어 산페드로 어린집 15대, 솥앤라잇 교회 9대, 마닐라 경찰청 30대의 컴퓨터가 전달돼 지난 6일 전달식이 열렸다.
전달식에는 진남장학회 박정채 이사장, 솔트앤라잇 이성원 목사, 산페드로시 아트 멀카도 시장, 산페드로시 교육청 관계자, 꾸얍초·중·고등학교장, 진남장학회 이사 8명, 등이 참석했다.
이번 컴퓨터 지원은 필리핀에서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성원 목사(솔트앤라잇)로 부터 산페드로시의 열악한 교육환경과 어려운 상황을 들은 박정채 진남장학회 이사장이 운송, 포장, 기념품 등 800여만 원을 지원해 이루어졌다.
산페드로시 아트 멀카도(Art Mercado) 시장은 “여수시의 우정으로 진남장학회의 컴퓨터 지원, 지구촌사랑나눔회의 의료봉사 등의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여수시에서 개최되는 세계섬박람회에 참석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정채 진남장학회 이사장은 “한국에서는 크게 유용하지 않은 재생 제품이지만 이곳 필리핀에서는 귀하게 쓰이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내년에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