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정보보안 전문기업 잉카인터넷(대표 주영흠)이 최근 발생한 SK텔레콤(017670) 유심(USIM) 관련 정보 유출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 공격자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BPFDoor 악성코드에 대응할 수 있는 전용 백신을 30일부터 무료로 배포한다.
BPFDoor는 리눅스 시스템을 표적으로 한 고도화된 백도어 악성코드로, 네트워크 패킷 필터링 기능인 BPF(Berkeley Packet Filter)를 악용해 방화벽을 우회하고 포트를 열지 않고도 외부 명령을 수신하는 은밀한 통신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실행 후 디스크에 파일을 남기지 않아 보안 솔루션의 탐지를 회피하며 수개월 이상 감염 사실이 드러나지 않는 고위험 위협군으로 분류된다.
잉카인터넷은 자사의 시큐리티 대응센터(ISARC)를 통해 2022년과 2023년에BPFDoor 분석 리포트를 공개하고, 악성코드의 작동 방식, 침투 경로, 대응 방안을 상세히 기술해 이미 업계에 경고한 바 있다.
이번 SK텔레콤 해킹 사고에서도 동일한 수법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잉카인터넷의 선제적인 위협 식별 및 기술 분석 역량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잉카인터넷 관계자는 “BPFDoor는 단순한 신종 악성코드가 아니라 장기간 은닉이 가능한 정교한 백도어 수법으로 통신, 금융, 공공기관 등 핵심 인프라를 위협할 수 있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리눅스 기반 시스템에 대한 보안 강화 인식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잉카인터넷은 BPFDoor악성코드를 신속히 탐지하고 감염시스템을 치료할 수 있도록 전용 백신을 개발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으며, 누구나 잉카인터넷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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