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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속이야기

‘깡통대출’ 비상등…지방은행 부실채권도 급증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06-12 09:00 KRX8EM
#깡통대출 #무수익여신 #NH농협은행 #지방은행 #부동산
NSP통신-자료 각사. (그래프 = 강수인 기자)
자료 각사. (그래프 = 강수인 기자)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은행권이 ‘깡통대출’로 비상이다. 경기침체에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계와 기업 모두 무수익여신이 큰 폭 늘었다. 지방은행은 1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여신이 1조원을 돌파했다.

12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5대 시중은행의 무수익여신 총합은 5조 3758억 2900만원으로 집계됐다. 무수익여신은 3개월 이상 연체되거나 법정관리 등으로 이자 수익이 없는 대출이다.

은행별로는 NH농협은행의 무수익여신이 1조 409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분기 대비 2158억 9100만원 증가한 수준이다. KB국민은행은 1조 3680억 16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4449억 4100만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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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9181억 83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2780억 6000만원 증가한 반면 하나은행은 9909억원에서 8843억원으로 1066억원 줄었다. 우리은행은 7954억 30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1708억 4700만원 감소했다.

NSP통신-자료 각사. (그래프 = 강수인 기자)
자료 각사. (그래프 = 강수인 기자)

지방은행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의 지난 1분기 1조 4311억 8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3662억 2000만원 늘어난 수준이다.

지방은행의 경우 기업대출 중심으로 부실이 커졌다. 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된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구조조정으로 중소 건설사 부도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은행의 경우 중소기업 대출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아직 명확하게 나오지 않아 시간을 두고 기다려봐야 한다”면서도 “부동산 PF 구조조정이 예상보다 더디지만 본격 시작되면 중소 건설사들의 경우 빠른 속도로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경기가 어렵지만 무작정 전국민에게 지원금을 주는 방식은 오히려 물가 상승으로 더 큰 어려움을 불러올 수 있다”며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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