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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해보니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기억은 계속되길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5-07-09 16:34 KR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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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사진 = 유니버셜라이브 (UNIVERSAL LIVE))
(사진 = 유니버셜라이브 (UNIVERSAL LIVE))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우리의 기억은 누군가의 사랑으로 지켜질 수 있고 우리라는 존재는 누군가의 기억으로 지켜질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뮤지컬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작사 및 각색을 맡은 황정은 작가는 이 뮤지컬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선행성 기억상실증’으로 자고 일어나면 모든 기억이 사라지는 기억장애를 앓는 마오리. 매일 마오리의 기억을 새로운 오늘로 채워주는 도루. 마오리와 도루는 그렇게 풋풋한 10대의 사랑을 이어간다. 이후 건강이 악화돼 죽음을 앞둔 도루는 마오리의 기억에서 사라지는 것이 그를 위한 일이라 생각해 그의 기록에서 ‘삭제’되려 애쓴다. 마오리는 머릿속 흐릿하게 남겨진 도루의 흔적을 찾으며 사랑의 기억을 지켜낸다.

NSP통신- (사진 = 유니버셜라이브 (UNIVERSAL LIVE))
(사진 = 유니버셜라이브 (UNIVERSAL LIVE))

뮤지컬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춤, 노래 등 구성요소 모든 것이 10대다운 풋풋함과 과감함이 묻어났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세트장을 역동적으로 옮겨다니며 칼군무를 선보이고 K팝(POP)같은 OST로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인상도 줬다. 캐릭터마다 댄스곡, 발라드곡 등 트렌디한 음악들이 사용돼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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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막에서 캔토가 칼군무와 함께 부르는 ‘TEST’는 아이돌 무대를 보는 것 같아 박수가 터져나왔고 2막에서 잊혀지고 싶지 않지만 마오리를 위해 마오리에게서 자신의 기억을 지워달라고 호소하는 도루의 노래 ‘Please’가 흘러나올 때 몇몇 관객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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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은 작가는 “청소년의 이야기로 그치지 않고 우리 모두의 사랑과 상실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라며 “가족과 연인의 모든 사랑을 담고 있고 나아가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까지도 담고 있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기억하는 것으로 이어지는 사랑과 누군가의 기억을 보존해 줌으로써 이어지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며 “서로가 서로의 울타리가 돼 주었기에 사랑도 기억도 우리자신도 지켜지는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관람한다면 작품에 더 몰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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