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반도체 핵심소재와 해저 전력망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주요 기업들의 신시장 진출과 기술 내재화 전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특정국 의존도가 높던 분야에서 국산화 성과가 나타나고 아시아 전역을 무대로 한 수주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인조흑연용 피치 양산…반도체 핵심소재 국산화 첫발
OCI는 고기능 탄소소재인 등방성 인조흑연용 피치를 양산해 반도체 소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피치는 고온·고강도 특성이 필요한 정밀 부품으로 수입에 전량 의존하던 소재로 국산화 성공에 따른 의미가 크다. OCI는 기존 석유화학 시설을 활용해 피치를 생산할 수 있어 추가 투자 없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도 주목된다.
◆베트남에 영업 거점…해저 인프라 동남아 공략
LS마린솔루션은 베트남 호찌민에 신규 영업사무소를 열고 동남아 시장 확장에 나섰다. 동사는 대만·일본 등에서 해저 케이블 시공 경험을 쌓아왔고 아세안 전역의 송전·통신 인프라 확충 수요에 발맞춰 수주 역량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특히 계열사 간 EPC(설계·조달·시공) 통합 역량을 강화해 HVDC(초고압직류송전) 시장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도너스캠프 20주년…누적 수혜 220만 명 넘어
CJ는 온라인 기부 플랫폼 도너스캠프의 운영 20주년을 맞아 누적 수혜 실적을 공개했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약 2100억원 규모의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교육·문화·장학·자립 등을 아우르는 프로젝트를 통해 220만 명 이상이 도움을 받았다. 재단은 하반기부터 AI 기반 진로탐색 콘텐츠, 디지털 창작 교육 시범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학생 봉사단 재개…ESG형 글로벌 체험 확대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대학생 봉사단 해피무브를 4년 만에 재개하고 발대식을 통해 총 100명의 단원을 선발했다. 이들은 필리핀 바콜로드 지역에서 환경·교육 분야의 역량을 펼치고 국내에서는 그룹의 수소·전동화 사업 현장도 견학한다. 현대차 측은 ESG와 인재 양성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서 그룹 비전과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임직원 책 나눔…농어촌 독서문화 후원
SK이노베이션은 임직원이 기증한 도서를 농어촌 아동에게 전달하는 지구를 위한 책 읽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기증 도서는 친환경 포장재에 담겨 지역 아동센터로 전달되고 독서 공간 개선과 콘텐츠 기획도 함께 추진된다. 회사는 ESG 경영 철학에 따라 이 같은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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