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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분석리포트

삼성·미래·신한, 2025년 수익 구조 차별화…‘안정·확장’ 갈렸다

NSP통신, 임성수 기자, 2026-02-12 09:02 KRX2EM 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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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호황 속 증권사 실적 확대, 수익 구조는 달라
미래·삼성, 리테일·비용 효율…NH, IB 경쟁력 부각
3사 모두 ROE 11% 상회…질적 성장은 온도차

NSP통신- (표 =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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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 임성수 기자)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2025년 증시 호황 속 대형 증권사 3사(삼성증권·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이 모두 자기자본이익률 11%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으나 수익을 만들어내는 구조는 달랐다. 미래에셋은 브로커리지 외형 확장과 자산관리(WM) 상품군 확대, 삼성은 비용 효율 기반의 균형 전략, NH투자는 기업금융(IB) 중심의 체질 강화가 돋보인다. 2026년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와 투자형 수신상품 경쟁이 본격화됨에 따라 세 회사의 ‘수익의 질’은 다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각사별 별도·연결기준 잠정실적 발표에 따르면 2025년 증권업계의 실적 공통 분모는 브로커리지 호황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코스피 5000포인트 목표 제시 이후 상법 개정 논의와 금융당국의 생산적 금융 추진이 맞물리며 국내외 투자자금이 증시로 유입돼 업계의 위탁매매 수익은 전반적으로 확대됐다. 실제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부문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2분기 대비 4분기에 약 1.5배 수준으로 증가하며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했다.

2026년 증권업계의 수익구조 환경은 다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증시 유동성 확대 국면이 일단락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등 투자형 수신상품 인가 및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증권사별 수익 구조 전략 역시 재편 국면에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 단기 수탁 수익 중심 모델과 중장기 자본 운용 및 IB 중심 모델 간 성과 차이가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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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관계자는 “2025년 브로커리지 부문의 수익성이 강화된 것은 사실이나 수수료 자체의 절댓값이 낮아 실제 순이익 반영에는 영향이 크지 않다”면서도 “다만 리테일 수익이 증권사 실적의 하방 방어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IB 부문의 딜 주선 및 선별 역량에 따라서 증권사들의 알파 수익 확보에 따른 실적 차이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5년 주요 실적은 ‘브로커리지 수수료’, 미래에셋 ‘강자’…삼성·NH는 추격

NSP통신- (그래프 =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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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임성수 기자)

3사 가운데 브로커리지 부문 강점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미래에셋이다. 이 증권사의 2025년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1조 110억원으로 전년 7049억원 대비 43% 증가했다. 별도기준 순영업수익 내 비중도 40%에 달해 증시 호황의 수혜를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했다는 평가다.

삼성의 2025년 순수탁수수료 수익은 7463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성장했다. 순영업수익 내 비중은 31%로 집계됐으나 성장률 측면에서는 3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공격적인 외형 확장보다는 안정적 기반의 수익 구조 균형을 중시한 결과로 풀이된다.

NH투자는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비중이 24%로 가장 낮았으나 증가 폭은 상위권에 속했다. 2025년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6470억원으로 전년 4589억원 대비 41% 성장했다. 다만 절대적인 수익 규모는 3사 중 가장 작아 브로커리지 단독으로는 경쟁력에 제한적일 것으로 풀이된다.

2025년 증권업계의 호실적의 1차적 배경에는 지난해 하반기 증시 호황과 맞물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 확대가 꼽힌다. 3사의 브로커리지 실적도 2025년 3분기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각사별 상반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미래에셋이 4150억원, 삼성 3054억원, NH투자가 2551억원에 그쳤으나 하반기에는 각각 5960억원, 4409억원, 3920억원으로 증가했다. 3사의 하반기 평균 상승률은 45.05%에 달했다.

또 이들 3사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순영업수익의 24~40%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학계에서는 증권사들의 위탁매매 수익 구조가 지난해에는 실적 개선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으나 2026년 증시 흐름과 정책 변수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26년에도 증권사들의 위탁매매 관련 수지는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활성화 기조가 금융투자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이를 반영한 사업 다각화 전략이 향후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 잠재력 달린 ‘WM·IB’, 미래·NH ‘강자’…전략 차별 뚜렷

NSP통신- (그래프 =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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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임성수 기자)

WM과 IB 부문에서는 각각 미래에셋과 NH투자가 1위를 나눠 가졌다. 특히 NH투자는 3사 중 유일하게 IB 부문의 성장세를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삼성은 WM·IB 모두에서 전년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WM 부문에서는 미래에셋이 수수료 수익과 고객자산 모두에서 업계 선두를 유지했다. 미래에셋의 2025년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은 34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금융상품자산은 211조 1000억원, 총 고객자산은 518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NH투자의 WM 부문은 성장성 측면에서 두드러졌다.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은 1175억원으로 규모는 작았으나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금융상품자산은 172조원으로 1년 새 약 20% 늘었으며 고객자산은 485조원을 기록했다.

삼성은 WM 부문 수수료 수익으로 1626억원을 기록하며 성장률은 1.2%에 그쳤다. 다만 펀드 판매 수익이 834억원으로 전년 대비 34.1% 증가하며 상품 판매 경쟁력은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IB 부문에서는 NH투자가 확연한 우위를 보였다. NH투자의 2025년 IB 수수료 수익은 43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투자 운용손익은 783억원으로 집계좼다. 모험자본 공급 확대 기조 속에서 추가 성장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미래에셋의 IB 수수료 수익은 1674억원으로 전년 1858억원 대비 10% 감소했다. 인수·주선 수수료는 증가했으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문, 채무보증 부문에서 수익이 줄었다. 삼성 역시 인수 및 자문 수수료가 30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3148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 ‘ROE’, 삼성 ‘강자’…3사 모두 11%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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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임성수 기자)

2025년 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에서는 삼성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삼성의 2025년 연간 ROE는 13.1%로 집계됐다. IB 실적 개선과 영업비용 절감 효과가 컸던 3분기 실적이 연간 ROE를 견인했다. 지난해 3분기 삼성증권의 ROE는 16.1%에 달했다. 2025년 연간 판매·관리비 역시 3사 중 가장 낮은 1조 73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은 현재 금융위원회로부터 발행어음 인가를 심사받고 있으나 인가 절차는 지연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이 2026년에도 지난해부터 이어진 일평균 거래대금 확대 흐름 속에서 안정적 경상 수익을 이어갈 것으로 관망하고 있다.

강승건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발행어음 인가 지연에도 불구하고 브로커리지 이익의 순영업수익 기여도가 높아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리테일 강점이 부각되는 국면에서 발행어음 인가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성장 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의 2025년 연간 ROE는 12.4%로 전년 8.0% 대비 4.5%포인트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와 xAI 투자에 따른 평가이익 반영과 2025년 별도 기준 영업외손익에 반영된 종속회사 유가증권 손상차손 5203억원 축소 가능성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고 있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지적은 제기됐다.

강승건 KB 애널리스트는 “이익 상향의 근거가 연결펀드의 미실현 이익이라는 점에서 별도 자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윤유동 NH투자 애널리스트는 “2026년에도 상승세가 예상되지만 해외 자산 가치 변동과 투자형 수신상품 내 업계 경쟁 심화 가능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밝혔다.

NH투자의 연간 ROE는 11.8%로 전년 대비 3.1%포인트 상승했다. NH투자는 2025년 종합투자계좌(IMA) 입가 취득을 위한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주당순이익(EPS) 희석과 주주환원 축소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2026년 IB 중심 구조로의 업계 재편 흐름에 따라 중장기 수익 구조 강화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NH투자는 오는 2028년까지 지속 가능한 ROE 목표를 12%로 설정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전사 사업부 전략 회의’를 개최하는 등 전사 사업부의 유기적 연계를 강화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조직문화 개편과 내부통제 강화 전략이 중장기적 수익 구조의 질적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고연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NH투자증권의 순영업수익 내 IB 비중이 약 20%에 달하는 만큼 정부의 모험자본 공급 기조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반면 강승건 KB 애널리스트는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 비중이 커 수익 구조의 안전성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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