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삼성 AI 포럼 2025’를 열고 최신 인공지능(AI) 연구 성과와 향후 기술 방향을 공유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에는 세계적 석학들이 참여해 반도체 산업 내 AI 활용과 차세대 ‘에이전틱 AI(Agentic AI)’ 전략을 논의한다.
◆반도체 산업 AI 전략 집중 = 첫째 날 행사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주관으로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더 유니버스(The UniverSE)’에서 진행됐다. ‘반도체 산업의 버티컬 AI 전략과 비전’을 주제로 사전 초청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조 강연에 나선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는 AI 모델이 가져올 잠재적 위험을 지적하며 검증된 데이터 기반으로 답변하는 ‘과학자 AI(Scientist AI)’ 개념을 제시했다. 이어 지멘스 EDA 아밋 굽타 부사장은 “반도체 전자설계자동화(EDA)에 AI를 접목하는 것은 필수적이며, 엔드투엔드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AI센터와 국내 학계 연구진은 반도체 설계·제조 분야에서의 최신 AI 응용 성과와 전망을 공유했다.
◆에이전틱 AI와 생산성 강화 = 둘째 날 행사는 DX(디바이스경험)부문 주관으로 온라인에서 열리며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로(Generative to Agentic AI)’를 주제로 진행된다.
UC 버클리 조셉 곤잘레스 교수, 애리조나 주립대 수바라오 캄밤파티 교수, 스탠퍼드대 스테파노 에르몬 교수 등이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 곤잘레스 교수는 ‘슬립타임 컴퓨트(Sleep-time Compute)’ 패러다임을, 캄밤파티 교수는 대규모 추론 모델(LRM) 연구 성과를, 에르몬 교수는 확산 언어 모델(DLM)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리서치는 카메라 색온도 자동 조절, 온디바이스 대형언어모델(LLM) 기술, AI 기반 더빙 음성 생성, 멀티에이전트 보고서 자동 생성 등 최신 연구를 공개한다. 사내 생산성 강화를 위한 ‘문서 AI’, ‘온디바이스 AI 스튜디오’ 등도 소개된다.
◆글로벌 협력 강화 = 포럼에는 매년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신 연구를 공유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AI 안전성, 반도체 산업 혁신, 에이전틱 AI 등 글로벌 연구 동향이 집중 논의되며, 삼성전자가 AI 기반 차세대 기술 경쟁에서 어떤 전략을 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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