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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재활용 타이어용 고강도 스틸벨트 개발 성공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5-09-23 16:59 KRX7
#현대차(005380) #기아 #재활용 타이어 #스틸벨트 #철 스크랩
NSP통신-탄소 저감 타이어 스틸벨트 (사진 = 현대차)
탄소 저감 타이어 스틸벨트 (사진 = 현대차)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현대차(005380)와 기아가 소재 혁신 기술을 통해 성능은 우수하면서도 생산 과정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량은 획기적으로 줄인 타이어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글로벌기업들은 국제 협약과 각종 규제 등에 따라 원소재 채취부터 제조, 수송, 운행, 폐기에 이르기까지 생산품의 생애주기(Life Cycle) 전 과정에서 발생되는 탄소 배출량 감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기아 역시 2045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전 밸류체인에 걸쳐 탄소 배출을 저감하기 위한 각종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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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2023년 현대제철, HS효성첨단소재, 한국타이어 등과 공동 연구 체계를 구축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탄소 저감 타이어 스틸벨트(Steel belt) 개발에 돌입했다.

스틸벨트는 타이어 고무층 내부에 삽입되는 철선(Steel wire) 부품으로 타이어 하중을 지탱하고 비틀림과 변형을 최소화해 주행 안전성 및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핵심 부품이다. 운행 중 마모되는 고무와 달리 타이어 수명 내내 일관된 성능을 보장해야 하는 만큼 엄격한 품질 수준과 높은 강도가 요구된다.

현대차·기아는 협력사들과 공동 연구체계를 기반으로 재활용 철 스크랩 소재와 전기로를 활용, 제조공정에서의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인 스틸벨트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스틸벨트는 철광석을 고로에 녹여 제작하는 방식이 적용 됐지만 탄소 저감 스틸벨트의 경우 철스크랩 등 재활용 소재를 80% 이상 사용하기 때문에 생산 과정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2%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현대차·기아 측의 설명이다.

이는 차량 1대당 약 3kg(kgCO2-eq) 이상의 탄소 배출량 저감효과로 연간 참나무 한 그루가 상쇄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유사한 수준이다.

탄소 저감 스틸벨트의 또다른 특징은 재활용 소재에 최적화된 특수 열처리 가공 기술을 적용해 최고급 강성인 UT(Ultra-Tensile)급의 성능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가혹한 운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성과 조향성을 확보했다.

탄소 저감 스틸벨트가 적용된 타이어는 향후 출시될 현대차그룹 차량에 순차 적용될 계획이다.

NSP통신-탄소 저감 타이어 스틸벨트 제조공정 (사진 = 현대차)
탄소 저감 타이어 스틸벨트 제조공정 (사진 = 현대차)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차세대 친환경 차량의 미래를 제시하는 ‘EV3 스터디카’를 공개하고 재활용 플라스틱과 바이오 소재을 활용한 다양한 저탄소·재활용 소재 기술을 소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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