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자본시장 규모 대비 상장기업 ‘과다’…퇴출 강화 방안 검토
노조·거래소, 1월 26일 논의 후에도 ‘증권 거래시간 연장’ 대립 지속
2026 STO·해양·탄소금융 허브 등 파생상품 시장 확대 전망
fullscreen한국거래소가 5일 진행한 ‘2026년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임성수 기자)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한국거래소가 2026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부실기업 퇴축 강화와 증권 거래시간 연장 전략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생산적 금융 전환과 증권거래업 밸류체인 확장을 목표로 한 단계적 인공지능 전환(AX)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거래소는 이날 증권 거래시간 연장의 최종 목표로 ‘24시간 체제’를 공식화했다. 다만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 등 업계 관계자들과의 대립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글로벌 증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시장 제도를 둘러싼 논쟁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거래소는 이날 증권 거래시간 연장의 최종 목표로 ‘24시간 체제’를 공식화했다. 다만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 등 업계 관계자들과의 대립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글로벌 증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시장 제도를 둘러싼 논쟁은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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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screen김정영 한국거래소 상무가 5일 2026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자본시장 대도약을 위한 한국거래소의 핵심전략’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임성수 기자)
이번 간담회에서는 김정영 한국거래소 상무의 ‘자본시장 대도약을 위한 한국거래소의 핵심전략’ 발표가 선행됐다. 발표에서는 ▲자본시장 신뢰도 제고 ▲생산적 금융 전환 ▲자본시장 글로벌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을 중심으로 추진 과제들이 제시됐다. 발표 후에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질의 안건에 대한 답변이 이어졌다.
거래소가 꼽은 2026년 최우선 과제는 재무 관련 상장폐지 기준 강화를 통한 부실시업 조기 퇴출이다. 거래소는 자본시장 규모 대비 상장기업 수가 과도하다는 점을 근거로 시장 건전성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우리나라 GDP와 시가총액은 미국 대비 15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낮으나 상장기업 수는 절반 수준에 달한다”며 “시장 신뢰 회복과 건전성 강화를 위한 구조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술기업에 대한 코스닥의 지원 기조는 유지하되 수익구조를 창출하지 못한 기업에 대해서는 합당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상장폐지 실질심사 강화와 코스닥 심사 조직·인력 보강을 통해서 부실기업 개선 계획의 타당성과 이행 가능성 검증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한 심사 전문성과 신속성 강화도 추진한다. 거래소는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기업 맞춤형 상장 심사를 확대하고 기업집합투자기구(BDC) 도입 지원 및 코스닥 기업 분석 보고서 확대, 비상장기업 인큐베이팅을 병행할 계획이다.
다만 BDC 도입과 기업 분석보고서 확대 과정에서 코스닥 본부의 독립성 확보와 관련한 구체적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다.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역시 저 PBR 기업을 겨냥한 별도의 프로그램보다는 공시 가이드라인 개선과 주주 소통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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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가 꼽은 2026년 최우선 과제는 재무 관련 상장폐지 기준 강화를 통한 부실시업 조기 퇴출이다. 거래소는 자본시장 규모 대비 상장기업 수가 과도하다는 점을 근거로 시장 건전성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우리나라 GDP와 시가총액은 미국 대비 15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낮으나 상장기업 수는 절반 수준에 달한다”며 “시장 신뢰 회복과 건전성 강화를 위한 구조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술기업에 대한 코스닥의 지원 기조는 유지하되 수익구조를 창출하지 못한 기업에 대해서는 합당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상장폐지 실질심사 강화와 코스닥 심사 조직·인력 보강을 통해서 부실기업 개선 계획의 타당성과 이행 가능성 검증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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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BDC 도입과 기업 분석보고서 확대 과정에서 코스닥 본부의 독립성 확보와 관련한 구체적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다.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역시 저 PBR 기업을 겨냥한 별도의 프로그램보다는 공시 가이드라인 개선과 주주 소통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fullscreen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5일 한국거래소 정문 앞에서 ‘증권 거래시간 연장 반대’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 임성수 기자)
증권 거래시간 연장에 대해 거래소는 단호한 입장을 내비쳤다. 정 이사장은 프리·애프터마켓 개설과 거래시간 연장은 거스를 수 없는 국제적 추세임과 동시에 글로벌 거래소 경쟁 심화 구도 속 필연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는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13일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투자 편의성 강화를 이유로 프리·애프터마켓 개설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사무금융노조는 지난 1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증권노동자의 생존권을 외면한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이후 1월 26일 거래소와 회원사의 추가 논의가 진행됐으나 입장 차는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창욱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장은 “지난 26일 논의 당시 노조의 반대 입장을 전했으나 실질적 답변 없이 논의가 종료됐다”며 “이후 3일 발표된 거래시간 연장 계획 발표 역시 충분한 협의 없이 이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거래소는 넥스트레이드와의 경쟁 및 투자 기회 제공을 통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거래시간 연장은 불가피한 선택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한 이번 증권 거래시간 연장이 거래소의 회원사들에 대한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정은보 이사장은 “넥스트레이드와의 공평하고 건전한 경쟁을 해야 하는 한국거래소가 정규장 6시간에 그치는 시장 운영시간을 고수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한국거래소의 회원사가 되는 것에 대해서는 그 어떤 강제권도 없는 회원사들의 개별적 선택임으로 각사의 판단과 책임의 몫이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거래소는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을 단계쩍으로 도입하고 데이터·인덱스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에서 거래되던 개별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위클리 옵션, 배출권 선물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거래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투자자 이익을 증진하고 투자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라며 “토큰증권(STO)과 파생상품 시장 등에서도 입법기관 및 시장과의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13일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투자 편의성 강화를 이유로 프리·애프터마켓 개설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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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욱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장은 “지난 26일 논의 당시 노조의 반대 입장을 전했으나 실질적 답변 없이 논의가 종료됐다”며 “이후 3일 발표된 거래시간 연장 계획 발표 역시 충분한 협의 없이 이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거래소는 넥스트레이드와의 경쟁 및 투자 기회 제공을 통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거래시간 연장은 불가피한 선택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한 이번 증권 거래시간 연장이 거래소의 회원사들에 대한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정은보 이사장은 “넥스트레이드와의 공평하고 건전한 경쟁을 해야 하는 한국거래소가 정규장 6시간에 그치는 시장 운영시간을 고수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한국거래소의 회원사가 되는 것에 대해서는 그 어떤 강제권도 없는 회원사들의 개별적 선택임으로 각사의 판단과 책임의 몫이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거래소는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을 단계쩍으로 도입하고 데이터·인덱스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에서 거래되던 개별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위클리 옵션, 배출권 선물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거래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투자자 이익을 증진하고 투자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라며 “토큰증권(STO)과 파생상품 시장 등에서도 입법기관 및 시장과의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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