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TCCF)이 WWF(세계자연기금)를 통해 올해 함안, 의령, 광주 3개 지역의 저수지 준설 사업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8년부터 이어진 펀딩을 통해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은 올해까지 국내 총 17개의 저수지 준설 및 2개의 도랑에 대한 확장 및 개선을 지원하며 농업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에 깨끗한 물을 환원했다.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은 한국에서 다양한 비정부기구(NGO) 파트너들의 기후 관련 대응 활동을 지원하며, 특히 수자원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영세 농가가 기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8년부터 WWF를 통해 수질오염과 건천화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동강 유역 일대 마을의 저수지 재건 및 준설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낙동강 유역의 경남 함안군 봉산소류지와 의령군 원촌저수지 외에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극심한 가뭄을 겪었던 광주광역시 가정 1제 저수지까지 총 3개의 저수지가 준설됐다. WWF와 한국생태환경연구소의 리서치에 따르면 세 지역 모두 산림과 논 위주로 구성된 농업 지역으로 기후 변화와 저수지 주변에 장기간 쌓인 퇴적물로 인해 지속적인 물 부족을 겪은 곳이다.
이번 사업으로 해당 지역의 강우 및 유출수의 저장량이 늘어남에 따라 주민들의 농업용수 확보도 용이해질 예정이다. 해당 지역 거주민과, 마을 용수로의 물 흐름 개선으로 인근 마을 주민들까지 이번 저수지 준설을 통해 직간접적인 수혜를 얻을 것을 예상된다.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TCCF)의 카를로스 파고아가 대표는 “TCCF는 전 세계에서 물 보존 프로젝트를 지원하여 지역사회가 물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기후 회복력을 강화하고 있다"며"한국 내 지역사회에 가시적이고 지속 가능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주고 계신 WWF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WWF 관계자는 “저수지 준설 사업은 지역사회에 깨끗한 물을 되돌려주기 위해 8년간 꾸준히 추진된 사업으로 글로벌 코카콜라 재단의 지속적인 후원이 더해져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실제로 기후변화에 취약한 농촌 지역 주민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농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해당 사업에 협력하고 있는 한국생태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저수지는 단순히 물을 저장하는 시설이 아니라 농업 활동의 회복력 강화와 지역 생태계 보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하며 “이번 사업은 기후 변화로 심화되는 물 부족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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