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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최아랑 기자)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국내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사업 확대와 신사업, 친환경 기술 투자에 속도를 내며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 한화오션은 미국 자회사 제재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 배전기기 시장 진출로 매출 확대를 모색한다. GS칼텍스는 데이터센터용 액체냉각유 출시로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내 자회사 5곳 제재…글로벌 조선·해운 긴장

중국 정부가 한화오션의 미국 내 자회사 5곳에 대해 제재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조선·해운 산업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제재 대상은 한화쉬핑, 한화필리조선소,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 한화쉬핑홀딩스, HS USA홀딩스 등이고 중국 내 기업과 개인의 거래·협력도 금지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조치가 당사에 미치는 사업적 영향에 대해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재는 미국의 입항 수수료 부과와 맞물린 양국 해운·조선업 갈등의 연장선으로 업계는 미국 내 사업과 글로벌 전략에 미칠 파장을 주목하고 있다.

◆북미 UL 인증 획득…중저압차단기 시장 진출 본격화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 안전 인증인 UL·cUL을 획득, 기중차단기(ACB), 배선용차단기(MCCB), 진공차단기(VCB), 전자개폐기(MC) 등 4종의 중저압차단기 제품을 북미에 공급한다. 업체 관계자는 “중저압차단기는 양산 제품으로 잠재 수요가 크고 매출 반영이 빠르다”고 설명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현재 안성과 울산에서 생산 중이고 연말까지 충북 청주에 스마트팩토리형 신공장을 완공해 연간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10여 년 전부터 UL 인증을 준비해 차단기·개폐기 등 240여 종 제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용 직접액체냉각유 출시…에너지 효율화 강화

GS칼텍스는 데이터센터 산업의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직접액체냉각유 ‘Kixx DLC Fluid PG25’를 선보였다. 서버 내 CPU·GPU와 같은 고발열 부품에 냉각판을 부착하고 유체를 순환시켜 냉각하는 기술로 기존 공기 냉각 대비 효율을 높인다. GS칼텍스는 2023년 액침냉각유 출시 이후 국내외 데이터센터와 협력해 실증을 진행했고 올해는 LG유플러스 평촌 데이터센터 및 글로벌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와 협력 실증도 수행했다.

◆2025 APEC 정상회의 공식 후원…불꽃·드론쇼·방산 포럼 진행

한화그룹은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 31일 갈라 만찬에서 5만발 불꽃과 2000대 드론을 활용한 공연을 선보인다. 방산 계열 3사는 한화 퓨처테크포럼:방위산업을 개최, 국내외 군 및 방위산업 관계자에 K-방산 경쟁력을 소개한다. 한화큐셀은 CEO 서밋에서 데이터 기반 에너지 최적화 기술을 발표하며 친환경·미래 기술 역량을 홍보할 계획이다.

◆세계철강협회 총회 참석…안전·기후·스마트 기술 공유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철강업계 리더들과 안전보건, 기후 대응, 탈탄소 전략, 차세대 철강 솔루션 개발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포스코는 고로 풍구 영상 기반 AI 스마트 기술로 공정안전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 장 회장은 총회 기간 글로벌 CEO들과 회동해 한국 철강산업의 불확실성 극복과 비즈니스 기회 모색에 나섰다.

NSP통신 최아랑 기자(arang24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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