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속초시(시장 이병선)가 민선 8기 후반부를 맞아 시민과의 약속을 실현하고 지역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민생 중심 예산안을 마련했다.
시는 올해보다 392억원 증가한 5413억원 규모의 2026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4683억원으로 전년 대비 299억원 늘었고 특별회계는 730억원 규모다. 지방교부세 부족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자체 세출 구조조정을 병행해 재정을 확보했고 접경지역 지정에 따른 추가 재원 유치로 개청 이후 처음으로 국·도비 2000억원을 본예산 기준으로 확보했다.
시는 그동안 추진해온 보훈회관과 속초미디어센터 건립을 마무리했으며 공공산후조리원 영어도서관 장애인종합복지센터는 올해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완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 시설 운영예산도 함께 반영해 시민 이용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산업과 중소기업 분야는 지난해보다 40% 넘게 증가한 156억원이 편성돼 눈에 띈다. 속초사랑상품권 예산 확대와 중소기업육성자금 소상공인 특례보증 생애 첫 창업 지원금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2094억원으로 늘었고 교통 물류 교육 등 생활 기반 분야도 강화됐다.
접경지역 지정 효과도 본격화하고 있다. 시는 6건의 특수상황지역개발 신규사업에 선정되며 약 21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만리근린공원 청초호유원지 북측 광장 정비 속초해변 관광거점 연계 속초중 예정지 도로개설 상도문 돌담마을 경관개선 등이 주요 사업이다.
이병선 시장은 “2026년도 예산은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중심 정책과 민선 8기의 약속을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둔 편성”이라며 “지속 가능한 속초 발전을 위해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8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예산안의 주요 정책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예산은 부서별 제안설명과 예결특위 심의를 거쳐 12월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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