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문승태 국립순천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이 집필한 에세이 ‘문승태에겐 꿈이 있습니다’ 출간을 기념해 지난 22일 순천대학교 우석홀에서 열린 북콘서트가 1500여 명의 시민과 지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교육관료 출신이자 지역사회 네트워크가 두터운 문 부총장의 영향력을 반영하듯 행사장은 정·관계, 경제계, 시민들이 운집해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북콘서트에서 문 부총장은 37년에 걸친 교육 철학을 ‘신뢰를 주는 어른’이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믿어주는 어른이며,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길러주는 것이 교육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교육은 경쟁이 아니라 협력이며 사람 자체가 답이다”며 교육과 지역이 맞물려 돌아가는 ‘운명공동체’라는 시각을 제시했다. 지역이 살아야 학교가 살고, 학교가 살아야 사람이 성장한다는 일관된 철학도 이어졌다.
행사에서는 “나는 할 수 있어, 나는 최고야”라는 문 부총장의 교육 방식이 실제 학생들의 정서적 변화와 학습 동기를 이끌었던 사례가 공개돼 큰 공감을 얻었다.
문 부총장은 1989년 중등교사로 출발해 특수학교 교사, 교육부 진로교육정책과장, 한국진로교육학회장 등을 거치며 교육 행정과 연구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15년 교육부 재직 당시 진로체험지원단 구성, 진로체험 인증제 도입 등 우리나라 진로교육 정책의 토대를 마련한 공로가 재조명됐다.
또한 그는 2023년 순천대학교가 광주·전남 최초로 ‘글로컬대학’에 지정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내년 전남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문승태 부총장이 오랜 교육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교육의 미래에 어떤 변화를 이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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