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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멸종위기 저어새의 새 번식지로 떠올라

NSP통신, 남정민 기자, 2025-11-24 13:48 KRX7 R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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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최초 번식 확인… 순천만 갯벌 생태가치 다시 입증

NSP통신-지난 6월초 순천시 별량면 무인도서에서 관찰된 저어새 번식지 (사진 = 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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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초 순천시 별량면 무인도서에서 관찰된 저어새 번식지 (사진 = 순천시)

(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와 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은 2025년 ‘한국의 갯벌 물새류 정밀 번식 모니터링 용역’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저어새가 순천만 별량면 인근 무인도서에서 처음으로 번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저어새는 매년 여름 순천만에서 약 30마리 안팎이 관찰돼 왔으나 번식 여부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 미확인 상태였다. 이번 조사에서 망원경과 드론을 활용한 관찰 중 둥지 위에서 포란 중인 저어새의 모습이 촬영되며 순천만이 저어새의 새로운 번식지라는 사실이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

번식이 확인된 무인도서는 곰솔, 칡, 누리장나무 등이 자생하는 자연성이 높은 섬으로 왜가리·중대백로 등 백로류와 민물가마우지가 집단 번식하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식생 구조와 외부 교란이 적은 환경이 저어새의 번식지 선택에 적합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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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새는 1995년 전 세계 개체수가 약 400마리로 급감해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으나 국내외의 지속적인 보호활동에 힘입어 현재는 약 7000개체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번식지는 대부분 서해안 무인도에 집중되어 있어 남해안에서 번식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진단은 “순천만 인근 무인도서에서의 번식 시도는 회복 중인 저어새 개체군이 서식지를 확장하고 있다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밝혔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로 순천만이 저어새의 중요한 기착지를 넘어 새로운 번식지로까지 기능하고 있음이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물새류 번식지 보전과 정기적 모니터링을 강화해 생태환경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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