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화성시(시장 정명근)가 겨울철(11월~내년 4월)을 맞아 급성 위장관염을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시민들에게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와 환경 소독을 당부했다.
2일 시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이 가능하고 10~18개 정도의 소량의 바이러스 입자만으로도 감염될 정도로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면역 유지 기간도 짧아 과거 감염 이력이 있어도 재감염될 수 있다.
주요 감염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지하수)이나 어패류 등 음식물 섭취, 감염자의 분비물·구토물에 의한 비말, 오염된 손이나 물건을 통한 접촉 전파 등이다.
감염 시 10~50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설사, 복통, 오한, 발열 등의 급성 위장관염 증상이 나타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별도의 예방백신이 없어 일상 속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등 집단시설에서 환자가 발생할 경우,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하고 올바른 소독이 필수적이다.
또 구토·설사 등 증상이 있는 경우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최소 48시간까지 등원·등교·출근을 자제하고 생활공간을 분리해 2차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시는 노로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일생 생활에서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외출 및 기침한 뒤 등 비누로 손을 30초 이상 수시로 씻어야 하며 조리도구는 열탕 또는 염소 소독해 사용해야 한다. 또 용변·구토 후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려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식재료는 깨끗한 물로 씻어 섭취해야 한다. 특히 어패류는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세척 후 중심 온도 85도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섭취하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곽매헌 화성시서부보건소장은 “노로바이러스는 적은 양으로도 쉽게 전파되는 만큼 겨울철에는 가정과 음식점, 학교·어린이집 등에서 더욱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며 “시민들께서는 30초 이상 손 씻기와 음식물 충분히 익혀 먹기를 생활화해 건강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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