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해말 은행 가계대출이 1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대출 관리가 강화된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가 줄어들면서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2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은행 가계대출은 감소 전환했다. 지난 2025년 11월 2조 1000억원 증가에서 12월 2조 2000억원 감소세로 돌아서 1173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월(-5000억원) 이후 처음이다.
박민철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정부 대책과 금융권 자체 취급 태도 강화를 비롯해 전반적인 전세 거래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전체 가계대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기타 대출에는 최근 주식 투자 자금 수요가 있었지만 다소 둔화 됐고 계절적 요인인 매·상각 규모가 커서 상당 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팀장은 “올 1월에는 정부 대책에도 주택 시장이 충분히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 연초 신학기 이사 수요 등이 주담대 증가 압력은 상당 부분 지속 될 것으로 보이지만 명절과 성과 상여금과 같은 계절 요인 때문에 기타 대출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은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11월 8000억원 증가세에서 12월 7000억원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토부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매매거래량은 지난해 10월 2만 5000호에서 11월 1만 8000호로 큰 폭 줄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주담대(-1조 3000억원)와 보금자리론(-3000억원)은 감소 전환됐고 디딤돌‧버팀목(+8000억원)은 증가세가 다소 확대됐다.
지난해 12월 은행 기업대출은 연말 계절요인에 주로 기인해 감소 전환했다. 지난해 11월 6조 2000억원 증가에서 12월 8조 3000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대기업대출은 기어븨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대출 일시상환 등으로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2조원 감소했다.
중소기업대출은 주요 은행들의 자본비율 관리 등을 위한 대출영업 축소, 부실채권 매‧상각 등으로 6조 3000억원 감소했다.
한편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증가폭이 줄었다. 상호금융권 10조 5000억원, 새마을금고 5조 3000억원 늘면서 전월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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