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2025년 5월 3주차 그룹주 기상도는 삼성전자·두산그룹·한화그룹‧현대차·LS·카카오·KT의 ‘맑음’, 롯데그룹의 ‘구름 조금’, SK그룹의 ‘비 온 뒤 갬’으로 기록됐다.
◆삼성전자(005930)=‘맑음’
삼성전자는 뉴욕 타임스 스퀘어, 런던 피카딜리 광장 등 주요 랜드마크에서 삼성 비전 AI 옥외광고를 진행해 AI TV=삼성 이미지를 확립하고 있다. 광고에서는 AI 기능인 클릭 투 서치, 유니버설 제스처, 실시간 번역, AI 기능을 알리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 중이다. 한편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AI 제트 400W도 글로벌 IT 매체들로 호평을 받고 있다. 강력한 흡입력과 AI 기반 편의성을 갖춘 이 제품은 트러스티드리뷰, T3, 칩(CHIP)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한 삼성전자는 독일 공조기기 업체 플랙트(Fläkt)를 약 15억 유로에 인수해 공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데이터센터 공조 솔루션과 삼성의 스마트싱스 기술을 결합해 고성장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롯데(004990)=‘구름 조금’
롯데그룹은 프랑스 파리에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해 유럽 진출을 모색하는 중소기업 50개사와 유통업체 13개국이 참여하는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롯데홈쇼핑은 현지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우수 상품을 소개했다. 또한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의 합병 MOU를 체결해 영화관 운영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통합해 OTT 차별화 및 특별관 확대를 통해 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한편 롯데그룹 계열사 롯데웰푸드는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전년 대비 56.1% 감소했다.
◆한화그룹(000880)=‘맑음’
한화그룹의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아워홈 지분 58.62%를 8695억원에 인수해 식음료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박승덕 신임 대표를 내정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 공략과 실행력 강화를 추진하고 기존 홍정권 대표는 제조본부장으로 역할을 전환했다. 한화오션은 거제에서 지역 조선·정비업체 15곳과 함정 MRO 클러스터 협의체를 출범해 인도·태평양 지역 MRO 허브 구축에 나섰다.
◆두산그룹(000150)=‘맑음’
두산그룹은 피지컬 AI 혁신을 전담할 피지컬 AI(PAI) 랩을 지주부문에 신설한다. 피지컬 AI는 실물 하드웨어에 인간 수준의 의사결정 AI를 적용하는 기술로 기존 AI와 달리 전문 지식과 현장 경험이 필수다.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과 두산밥캣 무인화 장비 등에 적용해 자율작업 모델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또한 두산은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 AI 연구소(HAI)와 산학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해 글로벌 AI 인재 영입에 시도한다.
◆현대차(005380)=‘맑음’
현대차는 사우디 국부펀드 PIF와 합작해 사우디 킹 살만 자동차산업단지에 첫 생산공장 HMMME를 착공했다. 2026년 4분기 가동 목표로 연간 5만대 생산 계획이고 전기차와 내연기관 혼류 생산체계를 갖춘다. 사우디 내 우선 공급 후 중동·아프리카로 수출 확대도 추진한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3분기 친환경 기준 충족 신형 디젤엔진 차량 출시를 준비중이다. 아반떼·투싼 풀체인지 모델에 적용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디젤차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현대차는 2025 아이오닉 5와 2025 코나 일렉트릭을 출시하며 편의, 안전 사양을 강화해 판매를 시작했다.
◆ LS그룹(006260)=‘맑음’
LS그룹은 부탄 GIDC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신도시 전력망 구축에 나서고 겔레푸 신도시를 스마트 도시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망 역할도 준비 중이고 우크라이나에서는 전력 복구와 신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1분기 실적은 매출 6조9000억원, 영업이익 3045억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SK그룹(034730)=‘비 온 뒤 갬’
SK그룹은 이번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 수습을 위해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를 신설했다.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위원장을 맡고 그룹 보안 체계 강화와 모의 해킹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SK C&C는 사명을 SK AX로 변경하고 AI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반도체와 AI 중심의 사업 재편으로 IT서비스 업계 3위 복귀를 목표로 한다. 또한 SK스페셜티 지분 매각을 통해 순차입금을 8조1000억 원으로 줄이며 재무건전성을 개선했다.
◆카카오(035720)=‘맑음’
카카오는 환경부와 손잡고 카카오메이커스 종이팩 회수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종이팩 회수율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종이로 재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수거된 종이팩은 어린이용 스케치북으로 만들어 기부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 매일유업, 한솔제지 등도 참여해 안정적 수거와 재활용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한편 카카오가 주력하는 AI 대화형 서비스 카나나가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첫날 4800여 명의 이용자를 기록했다. 그룹 대화에서도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점이 호평을 받았으나 일부 이용자는 기존 AI와 차별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KT그룹(030200)=‘맑음’
KT는 AI 기반 보안 서비스인 클린존과 AI메일보안을 강화해 사이버 공격 대응 능력을 한층 높였다. 클린존은 DDoS 공격을 실시간 차단하고 AI메일보안은 스팸과 피싱 메일을 자동 탐지·차단한다. 또한 유튜브 프리미엄과 연계한 IPTV 요금제와 구독 상품을 출시했다. 이 중 지니TV 유튜브 프리미엄 초이스는 IPTV와 유튜브 프리미엄을 함께 제공해 구독 부담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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