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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전문학술단체 ‘한기상’, “심리적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돌봄”

NSP통신, 유지민 기자, 2021-08-11 11:34 KRD7 R0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 #한기상 #오화철교수 #임경수교수 #이호선교수

학회장 오화철 교수·전 학회장 임경수 교수·홍보위원장 이호선 교수, “기독교 상담은 심리적 고통뿐 아니라 영적 불안의 자리까지 함께하며, 불안을 넘어 성장과 성숙에 이르는 과정에 동참하는 것”

(서울=NSP통신) 유지민 기자 = 길어지는 팬데믹 상황에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디지털성범죄 피해생존자들과 같이 심리적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한 마음 돌봄은 계속되고 있다.

그 돌봄의 중심에 한국의 대표적 심리상담학회 중 하나로 다양한 돌봄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기독교상담심리학회(이하 한기상)가 어떤 곳인지에 대해 홍보위원장인 이호선 교수(숭실사이버대학교)와 전 학회장이었던 임경수 교수(계명대학교), 현 학회장 오화철 교수(서울기독대학교)로 부터 들어봤다.

NSP통신-▲사진 왼쪽부터 한기상 현 확회장 오희철 교수, 전 학회장 임경수 교수, 현 홍보위원장 이호선 교수 (한기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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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한기상 현 확회장 오희철 교수, 전 학회장 임경수 교수, 현 홍보위원장 이호선 교수 (한기상 제공)

이호선 교수는 “한기상은 상담과 돌봄, 심리치료를 기독교적으로 수행하며 연구하는 학술단체로 지난 1999년 설립돼 전문상담사, 놀이·아동상담사 자격증 제도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2172명의 전문상담사, 338명의 놀이·아동상담사를 배출했다”라며 “현재 5000여 명의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회원들이 활동하며, 다양한 돌봄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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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독교상담은 상담이론과 임상영역에 전문성을 가지면서 상담과정에 기독교적 세계관과 성서적 돌봄의 가치를 녹인다. 상담을 통해 내담자가 하나님의 위로와 치유까지 경험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심리적 고통뿐 아니라 영적 불안의 자리까지 함께하며, 불안을 넘어 성장과 성숙에 이르는 과정에 동참하는 것이 기독교상담이다”고 한기상의 역할을 전했다.

임경수 교수는 “기독교상담에서는 인간을 설명하는 심리학이 가지는 한계를 보완하는 융합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며 “인간의 태어남, 삶, 죽음이라는 실존적 문제에 있어 우리는 신학과 심리학의 경계에서 좌우를 다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기독교상담은 Therapeutic theology, 즉 치료하는 신학”이라며 “일반 상담을 포함해 일반 상담의 벽을 넘고, 기독교 안에 있으면서 기독교의 담을 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인생을 행복하게 살면서 공동체를 잊지 않고 절대자를 생각할 수 있는 구조와 상식에서 살아간다면 우리 사회가 나아지지 않을까? 그것이 기독교상담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다”고 기독교상담이 공동체와 아픔을 함께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오화철 교수는 “최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유가족 상담, 디지털성범죄 피해생존자 심리지원 등 정부나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상담 관련 사업을 수행하면서 한기상과 기독교상담이 정부와 대중에 더욱 잘 알려지게 됐다”라며 “기독상담사들은 훈련받은 심리전문가들로 헌신적으로 일하기 때문에 기독교상담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꼭 기독교에 대한 것이 아니라 나의 마음을 한 번 같이 검진 받아보고 싶다면, 기독상담사를 만나보라고 권하고 싶다”며 “상담을 받음으로써 자신의 불행과 고통을 상당히 많이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들 세 명의 전문가들은 “모든 것이 너무 빨리 지나는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강물 속에서의 갈증’을 풀기 위해서는 기독교상담이 필요할 수 있다”라며 “이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을 통합하는 작업은 혼자서 할 수 없는 작업이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기상은 전문학술단체답게 매년 두 차례의 학술대회, 전문서적 출판, 심리검사도구 연구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목회상담협회와 공동으로 성서마음검사지를 개발했고, 최근에는 기독(목회)상담 총서를 완결하여 기독상담사 자격증 시험 과목을 공부할 수 있는 교과서를 만들기도 했다.

한편 한기상은 내년부터는 우리나라에 와서 기독교상담을 공부하는 외국 학생들을 위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영어로 된 외국인 상담사 자격제도 도입을 준비 중이다.

NSP통신 유지민 기자 jmi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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