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NSP통신) 임성수 기자 = 국내 리테일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키움증권이 올해 들어 두 번째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장애를 일으키며 ‘운영 안정성’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지난 4월 전산 사고 이후 불과 반년 만의 재발이다.
키움증권의 MTS ‘영웅문S#’은 6일 오후 10시 20분부터 약 30분간 접속 불가 현상을 겪었다. 이 시간 미국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거품론’ 확산 속에 주요 인공지능 관련 종목이 급락했지만 키움증권 투자자 상당수는 제때 대응하지 못했다는 불만을 쏟아냈다.
키움증권은 6일 밤 앱 공지를 통해 자사 MTS 앱 접속에 일부 불안정한 현상이 있어 확인중이라며 접속이 어려운 고객에게는 업데이트와 재설치를 후 이용을 권고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약 30분간 벌어진 앱 접속 장애는 자사 트레이딩시스템(‘영웅문 SG’, HTS 등) 이용을 통해 조치가 즉각적으로 이뤄졌다”며 “7일 오전까지 오류가 지속됐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오후 10시 50분 이후로는 정상적으로 매매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전산장애 이후 올해 두 번째 전산장애라는 질문에 키움증권 관계자는 “지난 4월과 현재는 피해 규모와 시간 면에서 상이하다”고 선을 그었다.
키움증권은 지난 4월 이틀간의 전산장애 후 전산시스템 투자비용으로 300억원의 예산을 추가 집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다시 전산장애가 발생하며 키움증권은 올해 상반기 제시됐던 앱 전산 운영 안정성 논란에 박차가 가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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