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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니

은행권 유니폼 자율화 바람...남은 신협·새마을금고 “지점별로 자유롭게”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1-04-28 13:35 KRD8
#신협은행 #새마을금고 #탈유니폼 #유니폼자율화 #업무환경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은행권에 유니폼 자율화 바람이 불고 있다. 2018년 KB국민은행이 유니폼 자율화를 선언한데 이어 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도 지난해까지 탈유니폼에 동참했다. 이후 산업은행과 대구은행, 부산은행도 합류했고 기업은행, 수협은행에 이어 최근 농협은행도 유니폼 자율화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2금융권에서 아직 유니폼 자율화를 실시하지 않은 새마을금고와 신협은행의 탈유니폼 시행 가능성에 대해 실무자들의 말을 들어보니 “이미 지점마다 다르게 운영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29일 농협은행은 근무복 자율화(여직원 유니폼 폐지 및 비즈니스캐주얼 착용)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직원들의 탈유니폼은 다음 달부터 시행예정으로 초기 혼란 방지를 위해 여직원은 자율복 및 유니폼 혼용 가능하며 오는 9월 30일 완전 폐지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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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농협은행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니폼 자율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유니폼을 자율화 해 비즈니스 캐주얼로 전환하자는 의견이 더 많아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국내 6대은행(국민·신한·농협·우리·하나·기업)이 모두 근무복 자율화에 동참했고 지방은행과 2금융권도 근무복 자율화 바람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신협은행과 새마을금고의 근무복 자율화 가능성에 대해 들어보니 신협은행 관계자는 “신협은 약 800개의 지점이 개별적으로 운영 중이라 조합원들이 의견을 모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점별로 근무복 자율화를 할 수도 있고 유니폼 착용을 이어갈 수도 있다.

새마을금고 역시 “지점별로 유니폼 자율화에 대해 판단한 뒤 운영하고 있다”며 “새삼스럽게 중앙에서 결정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복장 자율화를 통해 직원들의 개성을 살리고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분위기가 은행권에서 형성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유니폼이 없다’와 ‘자유롭다’는 동일한 것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누리꾼들은 “유니폼이 없어지면 옷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며 유니폼 자율화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불편한 정장 유니폼 대신 편안한 바지에 티셔츠 유니폼으로 바꾸는 방법도 고려해볼만 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복장 자율화 선언이 부작용을 낳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효율적인 업무 환경 조성과 유연하고 수평적인 직장 분위기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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