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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한미약품의 골다공증 바이오시밀러 ‘오보덴스’. (사진 = 삼성바이오에피스)

(서울=NSP통신) 문석희 기자 =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삼성에피스)와 한미약품이 폐경 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골다공증 등의 치료제인 ‘오보덴스’(성분명 데노수맙)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오보덴스는 암젠(Amgen)이 개발한 블록버스터 의약품 프롤리아(Prolia)의 바이오시밀러로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이에 앞서 삼성에피스는 제품의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고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은 한미약품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양사 파트너십 계약을 지난 3월에 체결한 바 있다.

오보덴스의 보험 약가는 10만 8290원(60mg/1mL 기준)으로 급여 등재됐다. 이는 오리지널 의약품(12만 3760원) 대비 약 13% 저렴하다.

오보덴스는 원내 보관이 용이하고 29G(Gauge)의 얇은 주사 바늘로 주사할 때 통증이 적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프롤리아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43억 7400만달러(약 6조 5000억원)을 기록했으며 국내 시장 규모는 1749억원에 달한다.

또한 5개국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폐경 후 골다공증 환자 4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임상 3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오보덴스는 이러한 연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임상의학적 동등성을 확보해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집행위원회(EC)에서 각각 품목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이상현 삼성에피스 국내영업총괄 상무는 “오보덴스는 합리적인 약가와 글로벌 규제 기관에서 인정받은 품질 경쟁력이 장점”이라며 “단순한 오리지널 의약품의 대체제가 아닌 국내 골다공증 환자 치료에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명희 한미약품 국내사업본부장(전무)은 “한미약품은 오보덴스 도입을 통해 골다공증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골다공증 치료제의 명가로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문석희 기자(shmo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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