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P통신

(그래프 = 최아랑 기자)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국내 주요 기업들이 기술 인증, 신용등급 상향, 맞춤형 서비스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하반기 성장 드라이브를 본격화하고 있다. 전력·소재·통신 등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해 시장 신뢰를 높이고 해외 공략에도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한신평 ‘A’ 상향…견조한 수익성과 탄탄한 재무구조 인정

대한전선은 호반그룹 편입 이후 재무 안정성이 크게 개선됐고 해저케이블·광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사업 확장도 힘을 받았다. 해외 수주 증가와 사업 기반도 견고해지는 모습이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대한전선이 안정적인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다는 신뢰의 표시로 평가받고 있다.

◆BMS로 유럽 전기차 공략 가속

SK온이 배터리관리시스템(BMS)에 국제 사이버 보안 인증, 기능 안전 인증을 동시 획득하고 기술력 입증에 성공했다. 자동차 사이버 보안 의무화하고 미준수 차량 판매 제한하는 UN 규정인 UNR155 대응은 물론 글로벌 완성차 공급도 앞두고 있어 안전과 보안을 모두 잡은 SK온의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설계부터 생산, 사후 관리까지 철저한 관리 체계를 갖춰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앞으로 주요 완성차와 협업해 BMS 적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에피트’ 전용 색채 매뉴얼 개발…주거 디자인 차별화

KCC가 HL디앤아이한라의 주거 브랜드 에피트에 특화 색채 매뉴얼을 적용했다. 외관·커뮤니티·지하주차장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전용 컬러 63종을 개발해 메탈릭 골드 등 자체 색상을 포함했다. 실리콘·불소 기반 고기능성 페인트와 색약자 배려 디자인도 도입해 내구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마포 단지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현장에 순차 적용 중이다.

◆소상공인 전용 ‘든든 인터넷’ 선봬

SK브로드밴드가 금융사기·기기고장 피해 보상 기능을 더한 소상공인 전용 인터넷 요금제 든든 인터넷을 선보였다. 요금은 기존과 같지만 최대 300만 원의 금전 피해 보상과 POS·PC 등 기기 수리비 최대 50만 원 지원이 포함된다. 업종별 맞춤 보상도 가능해 초기 창업자나 1인 운영 매장에 실효성이 클 전망이다.

◆아세안 전력시장 공략 속도…베트남 앞세워 ‘하이엔드 전략’ 본격화

LS일렉트릭이 호찌민 일렉스 베트남 2025에 참가해 초고압변압기, ESS, 스마트 전력관리 솔루션 등 전략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일찌감치 베트남 시장 공략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재생에너지 투자 확산 중인 아세안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인도네시아 법인 인수와 현지 생산 확대 등 발 빠른 투자도 눈길을 끈다.

NSP통신 최아랑 기자(arang2466@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