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남수 기자 = 전북대학교 졸업생이 미국 하버드대학교 조교수(Mark and Catherine Winkler Assistant Professor of Airway Biology)로 임용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북대 화학과를 졸업한 박진아 교수(45·사진). 박교수는 1990년 전북대에 입학해 1994년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생화학 분야 연구를 통해 석사학위를 받았고 이후 2001년 미국으로 건너가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2007년부터 박사후 연구원 자격으로 하버드 공중보건대학(Harvard T.H.Chan School of Public Health)에서 본격ㅈ거인 천식 연구를 시작한 후 2013년 연구교수(Research Scientist)에 임용됐고 일정 기간 후 종신 교수 임용 지원 자격이 주어지는 조교수직(tenure track)에 최종 선정돼 이달 1일자 임용이 확정됐다.
지역대학에서 학부와 석사과정을 마치고 하버드대학에서 종신교수 자격이 주어지는 조교수로 임용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로 평가되고 있다.
전북대에 따르면 박교수가 임용된 것은 호흡기 특히 천식분야에서 세계적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박교수의 연구 분야는 천식 등 각종 호흡기 질환에 주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명되고 있는 ‘기도 상피 세포(airway epithelial cells)’의 특성을 생화학적 물리학적 방법을 통해 규명하는 것으로 그간의 천식 연구와는 전혀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또 박교수는 지난 2014년 미국 호흡기 학회에서 천식분야에 촉망받는 젊은 연구자에게 주는 ‘Ann Woolcock Memorial Award'를 받았다.
박진아 교수는 “지역대학 출신으로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세계 최고 대학 교수가 된 나의 이야기가 많은 고민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많은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생화학, 물리, 응용공학, 의료정보학 등 여러 분야 연구자들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천식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남수 기자, nspn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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