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만화가 강풀 원작의 작품이 처음 드라마로 제작돼 방송된다.
SBS플러스는 16일 ‘강풀 원작 최초의 드라마’라는 타이틀을 걸고 지난 2008년부터 3년 6개월간 공들여 준비해 온 강풀의 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극본 김명호, 연출 윤류해)를 새 월화미니시리즈로 첫 선에 나선다.
감성적인 소재와 탄탄한 구성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강풀의 만화들은 이미 대부분 영상 판권이 판매될 만큼 높은 흥행성을 기대하게 한다. 이미 ‘순정만화’, ‘아파트’, ‘바보’,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은 영화로 제작됐으며, ‘이웃사람’과 ‘26년’은 제작 준비 중에 있을 정도이다.
상처 많은 우리들의 사랑이야기로 10대부터 80대까지 모든 세대들의 공감을 얻으며, 마음을 치유해 줄 작품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드라마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연극에 이어 영화화돼 전국관객 170만 명을 동원한 바 있다.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진두지휘했던 추창민 감독은 “강풀의 만화는 원작을 그대로 살리기에는 시간적인 제약이 있고 함축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면 원작의 느낌이 살지 않는다는 점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 작품은 특히 영화보다는 드라마가 더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해 첫 방송을 앞둔 기대감을 높였다.
극 중 김만석 역을 맡은 이순재는 “영화가 미처 다 말하지 못한 그 이야기들을 하고 싶어 드라마를 망설이지 않고 선택하게 됐다”며 영화에 이어 드라마를 통해 다시 한 번 같은 배역을 맡게된 소감을 전했다.
한편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황혼기에 접어든 소외된 네 남녀의 가슴 따뜻한 사랑이야기와 동시에 젊은이들의 설렘 가득한 사랑을 그려낸다. 인생에 마침표가 아닌 새로운 시작점에 선 노년들의 사랑을 통해 변치 않는 가치를 담아내며, 뜨거운 감동을 전해줄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오늘(16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류수운 NSP통신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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