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제조업 경기심리가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자동차는 현대차 파업 종료이후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반면 전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생산 중단 여파에 내림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6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의 11월 업황 BSI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상승한 72를 기록했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치 100을 중심으로 그 이상인 경우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수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그 이하인 경우엔 반대를 뜻한다.
우선 자동차는 업체 파업 종료이후 지난달 67에서 11월 79로 12포인트 올랐다. 전기 장비 또한 지난달 69에서 70으로 개선됐다. 석유정제·코크스는 43에서 61로 18포인트 올랐고 1차 금속도 56에서 71로 상승했다.
다만 전자·영상·통신장비 등은 85에서 78로 소폭 하락했다.
하세호 한은 기업통계팀 과장은 “자동차는 완성차 업체가 파업이 종료되면서 관련부품업체가 회복이 되고 있다”며 “전자·영상·통신장비는 갤럭시 노트7 스마트폰 생산이 중단되면서 관련 업체가 부진했다. 다만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업체는 상황이 좋은 편이라 소폭 내리는데 그쳤다”고 말했다.
비제조업의 11월중 지수는 73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어업은 전달대비 5포인트 오른 78을 기록했고 전기·가스·증기도 9포인트로 올라 81로 집계됐다. 전문·과학·기술 또한 전달 59에서 71로 상승했다.
반면 숙박업은 59로 25포인트 내려갔고 건설업도 10포인트 내려간 63을 기록했다.
건설업은 지난 3일 ‘11·3 부동산대책’이 발표되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보증 보증서 발급 업무를 사실상 잠정 중단돼 지난달보다 부진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경제심리지수인 ESI는 10월 92.8로 전월대비 0.4포인트 내렸다. ESI에서 계절 및 불규칙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4.7로 전월대비 0.4포인트 올랐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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