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외식업체들이 돌잔치나 회갑연, 상견례 등을 준비하는 단체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모임 특성에 맞춘 상차림메뉴를 선보이거나 서비스를 강화해 그간 전문뷔페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행사를 치르던 고객들을 매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외식문화기업 강강술래 상계점과 늘봄농원점은 돌잔치, 회갑·고희연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화목한(3만7천원)ㆍ행복한(3만2천원)ㆍ다복한(2만7천원) 상차림’ 등의 연회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각각 ‘술래양념구이·한우불고기·한돈양념구이’가 메인 메뉴로 제공되고 식사와 기본 정찬은 물론 연어샐러드, 삼색전, 모듬떡, 잡채가 함께 나온다. 특히 상계점은 현수막과 빔프로젝터, 접수대, 축하 케이크, 샴페인은 물론 돌잔치 사회자와 돌잡이용품까지 모두 무료로 지원한다.
▲놀부NBG의 한정식 레스토랑 ‘오색찬연’은 독립된 공간에서 상견례 등 모임이 가능하도록 전실(全室)이 룸으로 되어있다. 모든 코스에는 1인 한상차림으로 고급 와규와 목살 샤브샤브가 제공되고, 코스에 따라서 활 랍스타요리, 왕갈비구이, 해신탕, 전복초, 수삼모둠튀김 등도 제공된다. ‘오색찬연ㆍ유황오리ㆍ런치’ 등 다양한 구성의 코스는 점심은 2만원, 저녁은 4만원부터 시작한다.
▲아워홈이 운영하고 있는 프리미엄 한식 레스토랑 ‘손수헌’은 비즈니스 모임에 적합하도록 프라이빗한 룸을 마련해 일품요리·구이류·식사류·특선코스·점심특선 등 다양한 메뉴를 구비하고 있다. 점심특선 한상차림류로는 ‘고추장 불고기(2만5천원)ㆍ신안 병어조림(2만9천원)ㆍ서울식 손수헌 한우불고기(3만1천원)ㆍ서해 간장게장(4만5천원)ㆍ영광 보리굴비(4만9천원)’ 등 총 5가지가 있다.
김상국 강강술래 대표는 “가족 모임이나 행사 장소로 특색 있고 차별화된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음식점을 많이 찾으면서 전년보다 예약률이 3배나 증가했다”며 “불황이 지속되면서 영역을 넘어선 외식업체간 고객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ynpark@nspna.com, 박유니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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