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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파워인터뷰

박병종 고흥군수, “모두가 잘 사는 고흥 만들겠다”

NSP통신, 최창윤 기자, 2014-03-02 21:08 KRD6
#고흥 #박병종군수 #비전5000 #나로호성공 #롤모델

- 올 한 해 기업유치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

NSP통신-지자체의 롤모델 박병종 고흥군수는
지자체의 롤모델 박병종 고흥군수는"희망의 씨앗이 열매을 맺고 수확하듯 소외되는 사람없고 모두가 잘사는 고흥 만들겠다"고 강조했다/NSP통신=최창윤 기자

(전남=NSP통신 최창윤 기자) = 2014년 갑오년 청마의 해 전남 고흥(高興)이 높이 더 높이 흥하고 있다. 그야말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1월 30일 ‘나로호 발사성공’은 대한민국이 세계 11번째 스페이스클럽에 등극하는 역사적인 날이자 전남 고흥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날이다.

중앙부처 및 전남도 단위 등에서 시행한 각종 평가결과에서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35개 부문 기관표창을 받으며 지자체의 롤모델로 그 이름 ‘고흥’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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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7만여 명의 고흥군은 나로우주센터와 우주과학관, 항공센터,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그리고 우주천문과학관 등 우주항공 기반시설들이 집적화되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우주 항공수도’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고흥은 들과 바다의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건강한 먹거리와 지붕없는 미술관인 풍성한 ‘볼거리’, 다양한 ‘체험거리’로 전국의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고흥군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군민 소득향상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비전5000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5000만 원 이상 고소득 가구가 지난해에 비해 445가구가 늘어 2505호로 조사됐다.

특히 1억 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가구는 158가구가 증가한 735호로 기록해 부자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고흥군만의 특수시책인 ‘비전5000프로젝트’는 2018년을 목표로 ▲5000만 원 이상 고소득 농림어가 5000가구 육성 ▲농림수산식품 수출 5000만 달러 ▲농림수산소득액 5000억 원 달성을 위해 오늘도 내일도 불철주야하고 있다.

▲고흥유자 ▲고흥유자차 ▲고흥마늘 ▲고흥한우 ▲고흥석류 등 5개 품목은 지리적표시 전국 최다, 2년 연속 전남 최다 억대 부농 배출, 유자 및 석류 식품의 전국 최초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과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인 ‘거금에너지테마파크’ 준공 등 해마다 고흥은 지도를 새로 만들어 가고 있다.

대외적으로 바쁜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의 롤모델’ 박병종 고흥군수를 NSP통신이 만났다.

NSP통신-다른 지역에서는 흉내낼수 없는 Only One을 만들어 가고 있는 박병종 고흥군수/NSP통신=최창윤 기자
다른 지역에서는 흉내낼수 없는 'Only One'을 만들어 가고 있는 박병종 고흥군수/NSP통신=최창윤 기자

-민선 4기에 취임해 지금까지 고흥 군정을 이끌어 오신 소회는.

▲네, 그동안 정말 앞만 보고 달려온 것 같은데 벌써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사실 처음 군수로 취임할 때는 성과를 달성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래서 더욱 더 지역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데 모든 행정력을 기울였다.

특히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힘을 쏟았다. 기업 유치는 산업단지가 조성된 상태에서 진행돼야 하는데 취임 초기에 고흥은 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다.

지역 접근성이 떨어지고 해안선 총연장 1057km에 섬이 233개가 돼 전 지역이 수자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는 게 큰 걸림돌이었다.

이를 해제하기 위해 양해각서도 만들고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덕분에 수자원보호구역을 73%나 해제시킬 수 있었다.

민선 4기 시절 이러한 지역발전의 초석을 다진 결과 민선 5기에 들어와서 가시화·실체화되는 많은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성과를 거둔 역점 추진 사업은.

▲지난 한 해 정말 많은 사업들이 마무리 됐다.

몇 가지만 말씀 드리자면 먼저 금산면 일대에 버려진 폐석산을 친환경적으로 복원한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인 ‘거금에너지테마파크’가 들어섰고 또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실증공장’도 준공했다.

또한 고흥군과 보성군 벌교읍을 잇는 뱀골재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이 마무리됐고, 지난해 9월에는 ‘거금 생태숲’이 완공됐다.

뿐만 아니라 유자 식품에 대해 전국 최초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을 획득과 고흥군 ‘수호천사 건강미’는 ‘전국 12대 고품질 브랜드 쌀에 선정’돼 고흥 친환경 쌀은 대도시 500여개 학교에 공급되고 있다.

더불어 고흥청정식품단지는 100% 분양을 완료했으며, 광주시교육청 임해수련원은 4년 만에 착공에 들어갔다.

올해도 더욱 더 분발해 계획했던 모든 사업들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공직자와 군민의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3년도 고흥군이 각종 사업 평가에서 수상내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종 평가에서 많은 상을 받았다. 먼저 34개부문 표창 및 6억600만 원의 시상금과 상사업비를 받았다.

올해는 정부 표창 등 37개 부문 기관표창을 수상해 시상금과 상 사업비 등 9억9000만 원을 확보했다.

또 전국단위 평가에서는 △드림스타트 사업 △지방재정 균형집행 실적우수 △대중교통시책평가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에서 최우수기관상 수상 △지방자치단체 기금운영 △지방도로 재해복구 지원사업 △대한민국 농촌마을대상에서는 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

전남도가 주관하는 각종 평가에서도 △암 관리사업 평가대회 △한우경진대회 △음식문화개선사업 △농정업무 종합평가 △유통식품업무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다방면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대한민국생산성대상에서 3년 연속 수상해 전국최다 수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전남도 투자유치대상 종합평가 4년 연속 수상, 전남도 도로정비 및 관리 평가 4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전남도 음식문화개선 4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전남 한우경진대회 3관왕 수상, 전국 12대 고품질브랜드 쌀에 ‘수호천사 건강미’가 선정됐다.

중앙부처나 전남도의 각종 평가결과에서 보듯이 군정에 대한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공직자들이 헌신적인 노력이 이러한 영예로운 수상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NSP통신-지난해 1월 30일 나로호 발사성공의 역사적인 순간 (고흥군)
지난해 1월 30일 '나로호 발사성공'의 역사적인 순간 (고흥군)

-2014년 올해 군정 목표의 큰 틀은 무엇인가.

▲네, 올해는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고 우주항공 산업의 확실한 비교우위를 선점 하겠다.

또한 ‘농림수산식품산업 비전5000’의 조기 목표 달성과 관광 인프라 확충 및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서 지역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둘 것이다.

그리고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대도시 수준의 교육환경으로 개선하겠다.

특히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역정주기반 확충과 참고흥 새마을정신실천운동을 적극 전개해 군민 행복도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경쟁력 1위’ ‘군민 행복도 1위’를 군정 목표로 삼고 또 한번 전진해 나갈 것이다.

-올해 고흥군이 역점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올해 고흥군은 먼저,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며 둘째는, 우주항공 산업의 확실한 비교우위를 선점하겠다.

그리고 셋째로 ‘농림수산식품산업 비전 5000’ 조기 목표달성을 위해서 농수축산물 기반사업을 더욱 키워 나가겠다.

넷째는 관광 인프라 확충과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 정주기반도 착실히 다져 나갈 것이다.

끝으로 고흥군에서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피고흥 이동봉사단’ 과 같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산업과 관련한 사업들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지난해 1월 30일 온 국민의 염원을 실은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우리군이 추진해온 ‘우주항공클러스터’ 구축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 고흥군은 우주센터와 항공센터를 중심으로 약 4200억 원 규모의 우주항공시설이 집적돼 있으며, 이러한 시설을 지역발전과 연계하기 위해 모색한 우주항공클러스터 구축사업을 2010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국가 재정계획에 우주센터 확장, 고흥우주랜드 사업 등 7,300억 원이 반영돼 우주항공클러스터 사업 계획이 현실화되고 있다.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2016년이면 1조 1천억 원 규모의 우주항공시설이 구축돼 고급인력 유입, 산업화, 관광활성화를 통해 선순환적 경제구조의 창조도시로 변화될 것이다.

이러한 우주항공클러스터사업 계획은 ‘우주항공’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국가의 지원이 필수적이며 각 사업별 국가계획 및 재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특히 우주항공 체험 관광명소 구축 추진 등 2건의 대통령공약과 해양신산업 육성 등 4건의 국정과제 반영사항에 대해 사업을 발굴하고 국가계획 및 정부 재정계획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국가우주위원회에서 발표한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 및 「우주기술 산업화 전략」에 그동안 우리군이 발굴해 추진한 과학로켓센터, 위성정보 빅데이터 센터, 우주 테마파크 등의 내용들이 포함되기도 했다.

이러한 대통령공약, 국정과제, 우주기술 산업화전략 등을 면밀히 분석해 과학로켓센터, 국가비행종합시험센터, 고흥항공우주부품 시험평가센터, 우주테마파크 등 10대 중점 추진사업을 발굴했다.

앞으로 10대 중점 추진사업에 대해 각 사업별로 산·학·연·관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화하고 적극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NSP통신-전남 고흥군은 지도를 새로 만들어 가고 있다 (고흥군)
전남 고흥군은 지도를 새로 만들어 가고 있다 (고흥군)

-거금도에 폐석산부지를 활용해서 25MW급 태양광발전소를 준공 했는데 지역에는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그리고 해조류 바이오 에탄올 사업 추진상황은.

▲지난해 12월 10일 거금도에 준공된 거금에너지테마파크는 전액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추진된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소다.

고흥군은 시행사로 부터 폐석산 토지임대료로 연평균 2억5천만 원씩 20년간 50억 원의 토지임대 수입과 국가지원금인 기본사업지원금, 특별지원금 등의 군 세수증대가 예상된다.

본 시설물이 20년 후 고흥군에 기부채납 될 경우 매년 고흥군 세입 100억여원 의 수입과 지역 내의 10%정도의 에너지 자립에 기여할 것으로 보며 우리군의 미래형 자립 도시로의 도약에 일조할 것이다.

올해 6월에는 해조류로 바이오에탄올을 만드는 세계 최초의 실증공장이 완공됐다. 이는 해조류 바이오에탄올이 차세대 바이오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고흥군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고흥에 구축된 실증공장은 이 원천기술을 공장 규모의 시설에 적용함을 목적으로 기술적, 경제적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상용화 중간단계라 할 수 있다.

현재는 공정최적화를 위해 일부의 개선가능 사항을 실증플랜트를 운전하면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경제성 확보를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고흥군은 시행사가 실증플랜트를 지속적으로 운전해 공정최적화를 도모하고 추가적인 R&D 결과를 실증플랜트에서 검증해 상용화를 최단기간 내 완료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고흥청정식품단지 기업입주 현황은.

▲고흥군민들이 생산한 농수축산물을 제값 받고 팔아 농가소득에 기여하고 군민이 잘사는 고흥을 만들기 위해 군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 가공단지를 만들고자 105여억 원을 투입해 청정식품단지를 조성했다.

현재 식품제조업 18개 업체가 입주해분양이 완료됐으며 4개 업체가 공장 가동 중이며 2개 업체가 공장을 완료해 가동 준비 중으로 12개 업체는 상반기 중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청정식품단지에 입주한 업체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떡, 농산물 분말, 천연조미료, 된장·고추장등으로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을 가공한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거나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청정식품단지에서는 쌀, 마늘등 농산물을 연간 2천여톤을 소비하고 있으며, 입주한 모든 공장이 가동될 시에는 연간 농수산물 7천여톤, 육류 3천여톤을 제품생산을 위한 원자재로 소비할 것으로 예상도니다.

우리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4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청정식품단지와 연계해 298,595㎡의 제2 청정식품단지를 253억 원이 넘는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까지 완공된다면 지역 농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면서 군민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NSP통신-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박병종 군수(위) 청정식품단지 MOU체결과 홍철지 NSP통신 광주전남취재본부장, 최창윤 기자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아래) (고흥군)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박병종 군수(위) 청정식품단지 MOU체결과 홍철지 NSP통신 광주전남취재본부장, 최창윤 기자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아래) (고흥군)

-군민복지를 위한 시책은.

▲고흥군은 노인인구 비율이 34.6%(2만4450명)로서 전국 최고이다.

UN에서 정한 초고령화 사회비율 20%를 훨씬 초과해 군에서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2007년 5월 민관합동봉사단으로 구성된 ‘해피고흥 이동봉사단’을 발족했다.

해피고흥 이동봉사단은 2013년말 까지 110개의 마을을 순회 방문해 생활환경개선, 기계수리, 건강증진, 상담서비스 등 22개 분야에 4만5621건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소외 지역 주민들의 생활불편 해소와 건강한 노후생활 유지에 기여했다.

또한 지난해 부터 민·관·군이 합동으로 ‘취약계층 사랑나눔’ 자원 봉사 활동을 통해 홀로사는 어르신을 방문해 집안 환경정비, 생활실태 및 건강 살피기 등을 매 분기 추진하고 있다.

이동목욕차량을 이용 거동불편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사랑의 이동목욕봉사’를 4개 자원봉사단체 21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노인들을 대상으로 목욕봉사 및 집안청소 등 사랑을 전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7월부터 거동불편 등 활동능력이 어려워 옷·이불 세탁에 어려움이 있는 어르신을 직접 방문해 세탁물 수거부터 세탁, 건조까지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는‘찾아가는 행복나눔 이동빨래방’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군민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복지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통해 ‘행복한 고흥 만들기’에 주력할 것이다.

-끝으로 고흥군민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우리 군민 모두가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군을 만드는데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치중하겠다.

무엇보다 추진중인 사업들이 착실하게 마무리를 하고 민선5기를 시작하면서 군민과 약속한 공약사항 등을 이행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

그리고 군민 모두가 잘 살고, 소외되고 설움 받는 사람이 없는 그러한 지역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나눔과 배려문화 확산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군민과 군정이 행복할 수 있는 시책을 펼칠 것이다.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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